"보고싶은 것만 골라보는 환경영향평가 '황당'"

"보고싶은 것만 골라보는 환경영향평가 '황당'"
핫핑크돌핀스 해상풍력 환경평가 관련 논평
  • 입력 : 2020. 09.27(일) 11:22
  • 강다혜기자 dhka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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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핑크돌핀스가 지난 24일 열린 제주도의회 제387회 임시회에서 나온 환경도시위원회의 한동·평대 해상풍력 사업 관련 질의 가운데, 환경영향평가를 담당한 업체가 "제주 남방큰돌고래를 직접 보지 못했다"고 답변한 것을 두고 비판을 쏟아냈다.

이들은 지난 25일 논평을 내고 해당 업체가 "목지조사(육안으로 직접 보면서 관찰) 방법 때문에 조사에서 남방큰돌고래를 직접 보지 못했다"는 답변에 대해 "먼 바다로 회유하는 고래류의 경우 목시조사에서 개체 수 파악이 쉽지 않지만 제주 남방큰돌고래의 경우엔 연중 연안 가까이에서 관찰이 가능하므로 목시 조사를 통해 개체 수 파악과 기초 생태조사·연구에 아무런 어려움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의적이고 무성의하고, 부실하게 해상풍력 사업의 환경평가서를 작성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비판했다.

또 "한동·평대 해상풍력 사업으로 제주 남방큰돌고래의 서식처가 파괴된다면 약 120여 마리 정도로 추산되는 이 보호종 돌고래들의 개체수 감소로 이어질 것이며, 이에 따라 앞으로는 어쩌면 제주 바다에서 돌고래를 못 보게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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