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충 발생 강정정수장 정비 사업 국비 반영되나

유충 발생 강정정수장 정비 사업 국비 반영되나
원 지사, 2일 제1야당 국민의힘에 제주 현안 국비 지원 건의
  • 입력 : 2020. 11.02(월) 17:33
  • 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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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가 최근 수돗물 유충사태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강정정수장 정비사업을 위한 국비 확보에 나서 내년 정부예산안 반영이 이뤄질 지 주목된다.

2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과 제주도의 제주 예산 정책협의회에서 원희룡 제주지사는 내년 정부예산안에 미반영됐거나 추가 지원이 필요한 사업에 대한 당의 협조를 요청했다. 이날 회의에는 국민의 힘 주호영 원내대표, 이종배 정책위의장, 추경호 예결위 간사, 장성철 제주도당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특히 도는 신규 사업으로 강정정수장 정비사업을 위한 국비 200억원 가운데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56억원을 반영해줄 것을 건의했다.

강정정수장은 서귀포시 동지역(서귀,보목,혁신도시 등)에 1일 2만5000톤의 수돗물을 주민 약 6만 1천여명에게 제공하고 있다. 1987년 준공돼 30년 이상이 경과했는데 지난 10월 수돗물 유충 사태가 발생해 정수시설 전면 개량이 필요한 상황이다.

정수장 정비 사업에 국비 반영이 이뤄져 사업이 추진되면 현대화 시설로 개량 정비해 안전한 수돗물 생산 공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제주도는 이날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사업비가 일부 미반영된 제주4·3 유적보존 및 유해발굴 사업, 서부처리구역 하수관로 정비사업(2단계), 오라·아라 하수관로 정비사업, 도두하수처리구역 하수관로 정비사업, 동부(월정) 하수처리장 증설사업 등에 대한 추가 반영을 요청했고, 전액 미반영된 동부공설묘지 자연장지 조성사업, 양식수산물 규격화(활광어 가공시설 구축) 지원, 일본 EEZ 대체어장 원거리 출어경비 지원, 근해어선 화재 감지시스템 구축, 근해어선 배전시설 정비 지원, 제주 하수처리구역 하수관로 신설사업 등에 대한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아울러 국가 차원의 명예회복 실현을 위한 4·3특별법 개정안 조속한 처리, 제주자치경찰 존치 및 현 시범 운영 수준의 인력 이관 건의, 제주특별법 7단계 제도개선 추진, 119트라우마센터 건립 제주 유치, 강정마을 사법처리자 사면 및 지역발전계획사업 제2차 변경, 균특회계 제주계정 규모 확대를 위한 개선방안, 도로편입 미지급용지 국비 지원 등의 제주 현안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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