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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조기섭 개인전… 은빛 풍경에 수행의 붓질
다방 프로젝트 마지막 전시로 11월 28일까지 서울 KT&G상상마당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입력 : 2020. 11.21. 12: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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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섭의 '젠(禪)' 연작. 왼쪽부터 '백법(白法) 서산 마애삼존불', '백법(白法) 반가사유상', '백법(白法) 석굴암본존불'. 장지에 은분, 호분, 2018.

욕망이나 분노가 사라진 순간이 그러할까. 미소를 띤 부처가 서서히 얼굴을 드러낸다. 제주 조기섭 작가가 '은밀(銀密): 은빛이 거듭된 풍경'이란 제목으로 서울 마포구 KT&G상상마당에서 열고 있는 개인전은 실경을 넘어 심경을 담은 작품들이 펼쳐지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평면, 영상 설치 등 10여 점을 선보이고 있다. 장지에 은분 등을 쓰는 조 작가의 평면 작업은 백색의 공간에 상이 존재하는 방식으로 표현된다. 은빛의 화면은 종이에 올리고 갈아내는 작업을 반복하며 만들어졌다.

시각적 공간의 깊이를 화면에 담기 위해 선택한 대상은 넝쿨, 불상 등이다. 마음이 복잡하게 얽혀있는 듯한 넝쿨이지만 관람자의 시선에 따라 또 다른 존재가 된다. 미혹의 세계를 헤쳐가는 고요한 수행 끝에는 부처상이 보인다. 작가는 "걷고 멈추어 응시하고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고 눈을 감을 때 번뇌가 소멸되는 백법(白法)의 순간으로 들어간다"고 했다.

2020년 제주문화예술재단 청년문화매개특성화사업 기획분야에 선정된 '다방(多方) 프로젝트'의 마지막 전시다. 지난 17일 시작된 전시로 이달 28일까지 계속된다.

조기섭의 '넝쿨'. 장지에 분채, 은분, 2020.

'다방 프로젝트'는 다양한 방향성을 지닌 프로젝트란 의미로 기획된 프로젝트는 지난 8월부터 진행됐다. 다방 프로젝트 인스타그램 계정(www.instagram.com/dabang_project)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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