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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섬에서 생을 마친 '인간 광해' 무대에
극단 공육사 연극 '멍' 12월 4~5일 한라아트홀 대극장 초연
김광림 극본 기억 잃은 유배인 광해 통해 권력 무상함 전해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입력 : 2020. 12.02. 15: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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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멍' 포스터 일부.

어머니를 폐위시키고, 아우를 죽이는 등 유교 윤리를 훼손시킨 군주로 지목돼 왕위에서 쫓겨난 광해군. 그는 강화도를 시작으로 15년간 몇 차례 적소를 옮겨 다닌다. 그러다 1637년 제주에 유배됐고 1641년 이 섬에서 병사한다.

드라마 '미생'의 배우로 낯익은 류태호가 제주에 둥지를 틀고 지난해 창단한 극단 공육사가 제주에서 생의 마지막을 보낸 광해군의 삶에 상상력을 입혀 무대 위로 불러낸다. 제주문화예술재단 우수기획공연에 선정된 작품으로 이달 4일 오후 7시, 5일 오후 4시 한라아트홀 대극장에서 초연하는 '멍'이다.

이 작품은 영화 '살인의 추억'의 원작이 된 '날 보러 와요'를 집필한 유명 극작가 김광림이 극본을 썼다. 가족까지 모두 잃은 채 멍한 상태로 살아가는 유배인 광해가 기억을 되찾으며 느끼는 혼란과 정체성에 대한 의문을 통해 인생과 권력의 무상함에 대한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극단 측은 "왕이 아닌 인간 광해에 초점을 맞춰 존재에 대한 성찰을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신동인 연출로 류태호가 광해 역을 맡고 예능과 드라마를 넘나들고 있는 황석정이 광해의 삶을 놀이로 만들어 광해의 기억을 되찾아주려는 나인 애영으로 분한다. 김기남, 박경진, 이정주, 백진욱, 이유근, 박선혜 등은 제주 광대 역으로 무대에 오른다. 전미리(분장), 강경호(기술감독), 고동욱(영상), 이인호(디자인), 이주민(조명), 고종현(음향) 등 스태프도 제주 출신을 주축으로 꾸렸다. 제주어 감수(김선희)도 이뤄졌다.

연극 '멍'은 제주 공연이 끝나면 서울 대학로로 향한다. 이달 10일부터 13일까지 방송통신대학 열린관 소극장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예매 문의 010-8827-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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