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제2공항 주무부처 장관 교체 주목

4·3·제2공항 주무부처 장관 교체 주목
문 대통령, 신임 행안부·국토부·보건복지부·여성가족부 장관 내정
  • 입력 : 2020. 12.07(월) 08:23
  • 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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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4개 부처에 대한 개각을 단행한 가운데 제주4·3과 제주 제2공항 주무부처 장관들이 교체돼 개각이 향후 이들 현안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현 정부 국정과제 중 하나인 제주4·3의 완전한 해결의 주무부처 역할을 하고 있는 행정안전부 장관에는 친문 핵심 3선의 전해철 국회의원이 4일 내정됐다.

청와대는 "전 후보자는 국회에서 권력기관 개혁, 과거사 진상 규명, 사법 개혁 등에서 노력해왔다"며 "리더십, 당·정·청의 다양한 국정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국가재난관리 체계의 강화, 실질적인 자치분권 실현, 정부혁신 등의 국정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특히 지역균형 뉴딜을 통해서 중앙-지방 간의 균형 발전을 잘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과거사 문제 해결을 국정과제로 삼고 있으며, 배·보상 등 4·3의 완전한 해결을 추진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제주4·3의 완전한 해결은 정권 후반기에 접어든 지금까지 성과를 내지 못한 상태로 국회 입법에 속도를 내야 하는 상황이다. 전 내정자의 경우 친문 핵심으로서 누구보다 현 정부 국정과제를 힘있게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나온다.

국책 사업인 제주 제2공항의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 장관에는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을 지명했다. 변 내정자는 도시계획 및 주택 분야 전문가로 최근 수도권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부동산 문제 해결의 적임자로 발탁됐다.

청와대는 "변 내정자는 현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정책 전문성을 바탕으로 현장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국민들이 느끼는 주거 문제를 보다 정확하게 진단해낼 것"이라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변 내정자는 제주 제2공항과 관련해서는 김현미 전 장관 체제 정책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김 전 장관 체제에서 국토부는 당정협의를 통해 도민의견을 제주 제2공항 정책결정에 충분히 반영하기로 한 바 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보건복지부 장관에 권덕철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원장, 여성가족부 장관에 정영애 한국여성재단 이사를 각각 내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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