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오는 22일부터 행정안전부·국토교통부·보건복지부·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고 후보자 검증에 나선다.

국회는 지난 10일 권덕철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를 채택했으며, 이번주에는 전해철 행안부 장관 후보자, 변창흠 국토교통부장관 후보자, 정영애 여성가족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를 채택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장관·행정안전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22일, 국토교통부 장관·여성가족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각각 23일, 24일로 예정되어 있다.

이번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행안부 장관과 국토부 장관 후보자의 경우 제주 현안과 관련해 입장을 밝힐 지도 주목된다.

행안부는 지방분권과 제주4·3 등 과거사 문제 해결 주무 부처이고, 국토부는 국책사업인 제주 제2공항 등 신공항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지난 9일 국회로 보낸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요청안에서 변 후보자에 대해 "현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현장과 긴밀히 소통해왔고, 기존 정책의 효과를 점검하면서 국민이 느끼는 주거문제 등을 정확히 진단하고 양질의 주택공급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전 후보자에 대해서는 "다양한 개혁과제를 수행하면서 탁월한 업무추진력, 당정청을 아우르는 폭넓은 국정운영 경험과 협업·조정 능력·지방분권에 대한 신념 등을 보여줬다"며 "코로나19 신속대응 및 국가재난관리체계 강화, 실질적인 자치분권과 지역균형 뉴딜, 정부혁신, 경찰개혁 등 행정안전부가 당면한 주요 정책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적임자"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