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모멘터리 랩스 오브 리즌(A Momentary Lapse of Reason)'이란 제목을 단 이번 개인전에서 양 작가는 드로잉, 회화, 영상으로 생활 속에서 환경 이슈를 끄집어 냈다. 흡사 마스크를 쓰고 있는 듯한 나무의 안위가 궁금해지고, 이즈음 인기 식품으로 소비되는 아보카도의 불편한 생산 과정을 떠올릴 수 있다. 제주시 원도심의 오래된 건물 철거 현장을 에워싼 가림막은 새삼 지속가능한 도시의 삶을 묻게 만든다.
작가는 말했다. "선택할 수 있다면 조금 더 윤리적인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와 타협을 하지 말고 자연과 타협해서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찾아야 하며 생활 곳곳에 습관화 되어버린 무책임한 행동에 대해 재고해 봐야 한다."
전시는 3월 12일까지 계속된다. 사전 방문 신청을 통해 관람 가능한 전시다. 자세한 내용은 새탕라움 웹사이트(www.instagram.com/seetangraum)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