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입학식은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가 유지되면서 신입생 50명 이내 학교에서는 학부모를 포함한 100명 이내로, 신입생 50명 초과 학교는 학부모 없이 학교 관계자만 참석한 가운데 거리두기 입학식이 열렸다.
2일 입학식에 참석하지 못한 학부모들은 못내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한 모씨(삼성초 학부모)는 "첫 아이라 입학식이 어떻게 진행되는지도 궁금하고, 할머니, 할아버지도 와서 축하해주고 싶었는데 같이 못 들어가게 돼서 아쉽다"고 전했다.
반면 광양초등학교 신입생 29명은 이날 엄마 또는 아빠와 함께 입학식에 참석했다.

2일 열린 광양초등학교 입학식에 학부모들이 자녀들의 손을 잡고 등교하고 있다. 이상국기자

2일 열린 광양초등학교 입학식에 참석하는 어린이들. 이상국기자
백신 접종이 시작됐지만 만 18세 미만 청소년과 아동에 대한 접종 계획은 미정인 상황에서 등교에 따른 감염 불안감도 존재한다. 이에대해 한 학부모는 "학교에서 신경을 많이 쓸거라 본다. 믿고 보내는 마음이 크다"면서 "아이들을 생각하면 집에서 생활하는 것보다 매일 등교해 친구와 어울리는 게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사회적거리두기 단계별 기준에서 유치원과 초등학교 1~2학년은 2단계까지, 고등학교 3학년은 2.5단계까지 매일 등교하게 된다.
한편 이날 가파초는 4년 만에 1명이 입학했다. 병설유치원생도 1명 입학하면서 재학생 6명과 학부모가 참석한 가운데 입학식이 열렸다. 추자초 신양분교장과 가파초 마라분교장, 한림초 비양분교장은 올해 신입생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