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룡 청장 "제2공항 투기 의혹 합동 수사팀 편성"

김창룡 청장 "제2공항 투기 의혹 합동 수사팀 편성"
17일 국회 행안위 전체회의서 전방위적 수사 필요성 지적에 답변
  • 입력 : 2021. 03.17(수) 18:05
  • 국회=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김창룡 경찰청장이 17일 "제주 제2공항 부지 투기 의혹에 대해 필요시 합동 수사팀 편성 등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오영훈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을)이 "제주 제2공항 예정지도 외지인들에 의한 투기 의혹이 있다"며 "특별수사본부 차원에서 전방위적인 수사를 해야한다"며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오 의원은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한 제주특별자치도 자체조사는 현재 퇴직자, 차명거래, 법인에 대한 조사 계획이 전혀 없어 실효성이 없을 가능성이 있다"며, "특별수사본부 차원에서 전방위적인 수사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 청장은 "관련 첩보가 들어오는대로 원칙대로 조치할 계획"이라며, "특수본은 전국수사 지휘수사 중점두고 있고, (제주도 외 필지 매매에 대해) 수사에서 필요하다면, 합동 수사팀 편성 등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도 "사전정보에 의한 것이라면 당연히 조사해야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오 의원은 "2015년 제주제2공항 발표 몇 개월 전부터 성산읍 일대의 토지거래가 타 읍면과 달리 급증했다"면서 "전체 거래량의 64%가 제주도 외 거주자에게 매매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오 의원에 따르면, 성산읍 일대 토지거래 매매자 중 제주도 외 거주자는 부산 (10%), 경남 (8.8%), 서울 (8.2%), 대구(8.5%), 울산(7.3%), 경기도 (6.8%), 경북 (6.1%), 대전(1.8%) 순이었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7414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