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문학의 현장](13)강중훈의 '오조리의 노래'
여행객 넘실대는 일출봉 아래 앞바르 터진목 그 학살 현장에서 아비를 거뒀던 여덟살 소년 "덜 서러워야 눈물나"… 절제된 그날의 노래 야트막하게 자란 유채가 하늘거리고 있었다. 천원을 내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이다. …
진선희 기자 ㅣ 2008. 05.02. 00:00:00
[진선희기자의 문화현장] 연극 연출가부터 키웁시다
3일간 치른 제주연극제 심사위원 "걱정스럽다"악순환 고리를 끊어야 숫자가 점점 줄었다. 첫날은 객석의 1/3쯤 채우더니 뒷날은 1/4정도가 찼다. 셋째날은 1/5을 조금 넘겼다.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8백여석 규모의 한라아트홀 …
진선희 기자 ㅣ 2008. 04.29. 00:00:00
[4·3문학의 현장](12)문무병의 '살의노래, 피의노래, 뼈의노래'
바다·땅·한라산에서 죽은 영혼 거두는 굿시굿판이 아니면 풀어낼 수 없는 기막힌 사연망자와 산 자가 만나는 '영개울림'을 하듯 '허공중에 흩어진 넋이여,/ 살은 썩고 녹아 흙이 되고, 뼈로 남은 혼백이여,/ 북촌 옴탕밧에서 …
진선희 기자 ㅣ 2008. 04.25. 00:00:00
[제주어 쓰게마씨](9)'돌하르방' 양기훈씨
제주어로 라디오 진행…지난 연말 방송 4천회 1인 다역 연기 우리사회 희로애락 진솔히 담아 "제주땅에서 쇠질르멍 살아가는 사름덜, 앞이 왁왁 허덴 행게. 아멩 어시 살아도 사름이 사름노릇 허멍 살아야주. 아멩 어시 살아도…
진선희 기자 ㅣ 2008. 04.24. 00:00:00
[진선희기자의 문화현장] 잊혀진 소리꾼이 한둘이랴
모처럼 제주 명창 한자리에…'제주의 소리꾼' 기획공연을 ○… 무대와 미술, 그 현장을 다시 보고 새로 본다. 오늘부터 매주 한차례씩 '진선희 기자의 문화 현장'을 싣는다. 때로 달콤하고, 때론 쓰디쓴 현장의 이야기가 '제주 …
진선희 기자 ㅣ 2008. 04.22. 00:00:00
[4·3문학의 현장](11)김석희의 '땅울림'
4·3 당시 산으로 피했다 동굴서 36년을 보낸 사내소설속 노광동은 노형+광평마을에서 붙여진 이름"제주섬 본래의 숨결 지키려 노력했던 흔적에 유념" 한 사내가 동굴속에서 발견된다. 폭과 높이가 10m, 길이가 50m쯤 되는 굴이었…
진선희 기자 ㅣ 2008. 04.18. 00:00:00
[제주어쓰게마씨](8)우리문화연구소 '제주꽃놀래'
신화·역사 등 제주어 공연에 버무려 낼 것 재일동포에 '마음의 고향' 찾아주고 싶어 제주시 동광로의 한 살림집에 문패를 단지 한달이 되어간다. 우리문화연구소 제주꽃놀래. '놀래'는 제주어로 놀이, 노래, 이야기 등 다양한 …
진선희 기자 ㅣ 2008. 04.10. 00:00:00
[제주어 쓰게마씨](7)`제주속담사전` 엮은 고재환씨
무형문화유산 제주어 하루가 다르게 소멸의 길 말뿐인 제주어 정책 탈피 전문연구소 설립부터 "속담은 민중의 시(詩)입니다. 군더더기 없이 간결하면서도 짤막한 구절로 사람의 마음을 울리지 않습니까?" 고재환씨(71·전 제…
진선희 기자 ㅣ 2008. 03.27. 00:00:00
문예재단 제주문화비전 강좌
제주문화예술재단은 예술경영지원센터와 공동 사업으로 '찾아가는 실무교육·컨설팅 서비스'를 실시한다. 제주문화비전 강좌 1차 행사로 기획된 이 사업은 도내 전문예술법인이나 단체를 대상으로 이루어진다. 재무관리, 인사…
진선희 기자 ㅣ 2008. 03.26. 00:00:00
[4·3문학의 현장](10)오영호의 '연화촌 사설'
'연꽃마을' 연동의 불타버린 집 떠나 성담 쌓아"밥 먹읍디까" 이상한 인사말 이제야 그뜻 알 듯북망산천 떠돌 형님 제사상 오를 고사릴 꺾는다 어느 자리에선가 제주의 인사말이 무얼까라는 질문이 나왔다. 흔히 반갑게 인사를…
진선희 기자 ㅣ 2008. 03.14. 00:00:00
[제주어 쓰게마씨](6)시인 고훈식씨
섬 사람들 살아온 과정 담은 방언시집 두 권 문화관광해설사로도 활동 제주어 해설 관심 한동안 원더걸스의 '텔미'를 제주어로 바꿔부른 동영상이 인기였다. 네티즌들이 이 노래를 듣기 위해 와글와글 모여들었다. 그만큼 제…
진선희 기자 ㅣ 2008. 03.13. 00:00:00
[4·3문학의 현장](9)장일홍의 '붉은 섬'-2
집나서면 황천길… 살 수만 있다면 아무데나'곱을락'했던 선흘리 동굴 철문으로 굳게 잠겨"소리없이 스러진 동지 역사의 꽃으로 피어날 것" 1948년 4월 3일. 오름위에 보름달이 둥두렷이 떠오른 이날, 대낮같은 붉은 기운이 퍼진…
진선희 기자 ㅣ 2008. 03.07. 00:00:00
[4·3문학의 현장](8)장일홍의 '붉은 섬'-1
1947년 3월~49년 6월 조천 선흘리 배경 희곡현재진행형의 사건으로 4·3을 정면으로 다뤄"할망당이 우리 마을 지켜주리라 믿었건만…" 햇볕이 한줌이라도 더 비쳐드는 곳에선 동백이 붉은 꽃망울을 터뜨렸다. 한발짝 걸음을 옮겨…
진선희 기자 ㅣ 2008. 02.29. 00:00:00
[제주어 쓰게마씨](5)제주도한글서예사랑모임
제주말씨한글서예전 서울 이어 올해는 중국展 "다양한 서체 개발로 제주어 아름다움 드러내야" 마산 출신의 최명자씨(52). 경상도 방언이 배어나는 말씨로 그가 말했다. "국물맛을 보면서 제주말로 '베지근하(ㅎ+아래아)다'고 …
진선희 기자 ㅣ 2008. 02.28. 00:00:00
[4·3문학의 현장](7)오성찬의 '한 공산주의자를 위하여'-2
4·3에서 6·25로 이어지는 현대사의 비극양충식과 정검사· 주명구와 배영길을 통해용서와 화해만이 적극적 해결법임을 제시 이유도 모르면서 맞총질을 했다. 누구는 빨갱이였고, 누구는 토벌대였다. "어쩌면 내가 그 지긋지긋…
진선희 기자 ㅣ 2008. 02.22. 0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