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루신의 특별기고] 중국의 개혁, 세계에 더 많은 발전 기회를

[왕루신의 특별기고] 중국의 개혁, 세계에 더 많은 발전 기회를
  • 입력 : 2024. 08.26(월) 01:00
  • 송문혁 기자 smhg121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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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얼마 전 폐막된 중국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 회의에서는 새시대 중국이 개혁 개방의 깃발을 높이 들겠다고 강조하고, 진일보한 전면적인 개혁과 중국식 현대화 추진의 청사진을 그려 놓았다.

올해 상반기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대비 5% 증가했으며, 중국의 수출입 규모가 21.2억 위안을 돌파해 전년 대비 6.1% 증가하는 등 주목할 만한 성과를 보였다.

새롭게 설립된 외국 투자 기업 수는 2만6870개로 전년 대비 14.2% 증가했으며, 또한 제조업에서의 실제 외자 사용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중국은 7년 연속 세계 최대 상품 무역국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으며, 수출과 수입의 국제 시장 점유율은 15년 연속 각각 세계 1위와 2위를 차지하고 있다. 해외 투자는 11년 연속 세계 상위 3위권을 유지하며, 자금 흐름은 전 세계 155개국과 지역을 포괄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중국은 대외 개방을 기본 국책으로 삼아, 개방을 통해 개혁을 촉진하고 그 속에서 중국식 현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중국식 현대화를 통해 세계 현대화에 강력한 동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밝혔다. 첫째, 외국 투자의 시장 진입 불가 범위를 계속 축소하고, 제조업 분야에서 외국인 투자 진입 제한 조치를 모두 해제하도록 하는 등 '마이너스' 정책을 추진하는 것이다. 둘째, 제도적 개방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국제적 높은 수준의 경제무역 규칙에 부합하는 투명하고 안정적인 제도적 환경을 조성할 것이고 또한 자주적인 개방을 확대하여 통신, 인터넷, 교육, 문화, 의료 등 분야에서 점차적으로 개방하는 등 '플러스' 정책 추진하는 것이다. 셋째, 국내외 기업을 동일시하여 외국 기업이 자원 취득, 자격 허가, 정부 조달 등에서 내국민 대우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개방과 포용, 협력과 윈윈을 추구하는 것이 올바른 길이며, '디커플링'을 부추기고 '작은 뜰에 높은 담장'을 세우는 행위는 반대만 초래할 수밖에 없다. 중국은 거대한 규모의 시장을 바탕으로 산업 공급망의 국제 협력을 촉진하고, 국제 협력 확대 속에서 개방 능력을 강화하며, 더 높은 수준의 개방형 경제 체제를 구축할 것이다.

제주도는 중국과 바다를 사이에 두고 인접해 있으며, 2000여 년의 중한 교류 역사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불로초를 찾아 동쪽으로 건너가 제주도를 방문했던 서복부터, 청나라 명사들과 글로 생각을 나눈 추사 김정희까지, 제주와 중국 여러 지역 간의 우호적인 미담은 수없이 많아 오늘날에도 양국 국민들 사이에서 즐겨 회자되고 있다. 제주도는 중국 기업의 한국 투자 집중 지역으로, 현재 제주에서 실질적인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중국 기업은 20여 개로 투자 기업이 많고 자금 규모가 크며 고용 창출 효과도 넓다는 특징이 있다.

현재 제주와 중국 간의 교류 협력 및 인적 왕래 규모는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으며 새로운 단계로 도약하고 있다. 과거 부동산 개발 위주에서 인공지능,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등 첨단 기술 연구 및 응용 분야로 점차 확대돼, 중한 양국이 손을 맞잡고 더욱 밝은 미래를 열어나가기를 바란다. <왕루신 주제주중국영사관 총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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