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희기자의 문화현장]
마을에 문화꽃이 피었습니다
찾아가는 문화토론 12회째 중복행사 오해 벗기 위해선 주민 자발적 참여에 방점을 "지나가당 소리나난 들렷수다. 삼춘이 부르는 '사랑은 아무나 하나'도 들을 수 있는 거지예." 해는 이미 졌지만 마을회관 옆 주차장은 조명장…
진선희 기자 ㅣ 2008. 07.08. 00:00:00
[4·3문학의 현장](21)강덕환의 '만벵디'
50년 섯알오름서 한림 일대 예비검속자 희생5년뒤 문드러진 시신 거둬 만벵디에 매장기다림에 지쳐 흙으로 돌아간 살과 뼈의 사연 장맛비가 오락가락했다. 세숫대야로 물을 쏟아붓는 것처럼 떨어져 내리는가 싶더니 어느 순간…
진선희 기자 ㅣ 2008. 07.04. 00:00:00
[제주어 쓰게마씨](14)놀이패 한라산
이 땅에 발디딘 민중의 삶을 토박이 언어로 4·3에서 굿놀이까지 제주어 마당극에 담아 "거양, 동네 사름덜이영 수눌어가멍(품앗이하면서) 검질(김) 메게마씀. 삼춘, 거예 우리 밧디(밭에) 검질 메줍서. 검질 메주민 다음에 삼춘…
진선희 기자 ㅣ 2008. 07.03. 00:00:00
어제 제13회 여성주간 기념행사
'여성이 살고 싶은 제주만들기'를 주제로 한 제13회 여성주간 기념행사가 2일 한라체육관에서 열렸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제주도여성단체협의회(회장 김순선)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종전 제주시·서귀포시에서 각각 열…
진선희 기자 ㅣ 2008. 07.03. 00:00:00
[진선희기자의 문화현장]탑동의 6월 울린 금빛선율
내달 개막하는 국제관악제 후발 음악제 비해 예산 1/3성장 위한 진단과 처방을 "급하다고 바늘 허리에 실을 매서 쓸수 없다고 말을 한다. 하지만 우린 바늘 허리에 실을 매야 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안됐으니까." 제주국제관…
진선희 기자 ㅣ 2008. 07.01. 00:00:00
[진선희기자의 문화현장]지방문화원, 갈림길에 서다
통폐합 권고 4개월 만에 지방문화원 두군데 해산육성조례 제정 초심으로 찬바람이 가시지 않은 지난 2월이었다. 4개 지방문화원에 제주도에서 보낸 공문이 일제히 날아들었다. 특별자치도 출범 취지에 맞게 문화원간 통폐합을…
진선희 기자 ㅣ 2008. 06.24. 00:00:00
[제주어 쓰게마씨](13)제주방언구사기능인 고봉만씨
제주시 무형문화유산으로 기능인 첫 지정 언어생활 영향주는 학교 교육부터 변해야 "나 만낭 뭐허젠? 별 볼 일 없는 하르방인디…." 고봉만씨(78·제주시 건입동)는 그렇게 말했다. 제주섬을 떠나지 않고 살며 나이들어 가는 …
진선희 기자 ㅣ 2008. 06.19. 00:00:00
[진선희기자의 문화현장]
'머리 치워' 소극장은 그만
주말 문예회관 소극장 공연 비좁고 불편한 객석의 고통잘지은 작은 공연장은 없나 무대에 불이 켜지자, 객석이 잠시 술렁였다. 자리를 옮기려는 사람들의 연쇄 이동이 벌어진 것이다. 덧마루위에 의자를 올려놓았는데 몇몇 곳…
진선희 기자 ㅣ 2008. 06.17. 00:00:00
[4·3문학의 현장](19)박재형의 '다랑쉬오름의 슬픈노래'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4·3 장편 동화산사람·군경에 시달리다 굴에서 희생'이상하고 아름다운 도깨비나라'였나 빗줄기가 점점 굵어졌다. 무릎까지 높게 자란 잡초들을 헤치며 걷느라 물에 빠진 꼴이 됐다. 1시간여를 헤매는 중…
진선희 기자 ㅣ 2008. 06.13. 00:00:00
[진선희기자의 문화현장]
대구서 온 '만화방 미숙이'
100% 대구산 창작뮤지컬…아트마켓에 올해 첫 참가"문화도시 브랜드화 일조" "아트마켓이란 행사가 있는 줄 몰랐어요. 서울 공연하면서 정보를 듣고 올해 처음 이곳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지난 9일 서귀포시 표선면 해비치호…
진선희 기자 ㅣ 2008. 06.10. 00:00:00
[4·3문학의 현장](18)고정국의 '지만 울단 장쿨래기'
무엇이든 공짜로 내주던 위미 동카름왕대타는 소리가 총격전인 줄 화들짝동백나무 무성한 가지에 몸을 숨기다 바다는 생색내는 법이 없다. 조건없이 베푼다. 삐죽빼죽 솟은 바위는 숲처럼 보였다. 그 숲을 헤치며 해산물을 캐…
진선희 기자 ㅣ 2008. 06.06. 00:00:00
[제주어 쓰게마씨](12)민요패 소리왓
소리왓은 '이 시대 소리를 만들어내는 밭' 표준어로 부르는 제주민요 상상할수 없어 "삼춘덜이 자청비고, 문도령이고, 정수남이우다. 자청비허고 문도령이 되어보카 마씀." 지난 3일 오전 제주시 애월읍 애월리에 있는 주사랑…
진선희 기자 ㅣ 2008. 06.05. 00:00:00
[진선희기자의 문화현장]'결혼'의 달콤함을 이대로
제주오페라단 단막 오페라 안전장치 택한 아쉬움에도 상설 공연의 가능성 열어놔 남자는 가진 게 아무것도 없었다. 집을 빌리고, 양복을 빌렸다. 시간이 되면 빌린 물건들을 돌려줘야 한다는 조건을 단 채. 그래도 좋았다. 하…
진선희 기자 ㅣ 2008. 06.03. 00:00:00
[4·3문학의 현장](17)김시태의 '연북정'-2
비석거리를 채웠던 고문치사 상여소리평화회담 기대감은 한순간에 무너지고밤바다 헤쳐간 동지는 이어도로 갔을까 술마시다 만세를 외쳤다. 노래를 부르다 기분이 좋아지면 또 외쳤다. 제주시 조천읍 조천리 비석거리. 조천…
진선희 기자 ㅣ 2008. 05.30. 00:00:00
[진선희기자의 문화현장]'염쟁이 유씨'제주 온다는데
대학로서 성공한 지방 연극…문예회관 초청 공연 목록에섬안의 보석도 찾아나설 때 "오이무침이 좋아? 내가 더 좋아?" 꿀맛같은 신혼의 단칸방에서 들려오는 이야기가 아니다. 할머니가 할아버지에게 그렇게 물었다. 할머니는…
진선희 기자 ㅣ 2008. 05.27. 0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