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정의 제주문화사전] (19)탐라의 일노래 (상)
중국 최초의 일노래인 '격앙가'민간의 삶의 문화 새롭게 조명탐라 노래 백미 일노래에 있어 #일 노래의 시작 첸무(錢穆, 1895~1990)는 '중국문학사'에서 '사(史)란 물이 흐르는 것처럼 흘러가고 변한다는 뜻'이라고 했다. 모든 물에…
진선희 기자 ㅣ 2020. 07.20. 00:00:00
[이 책] 김영화 글·그림 ‘노랑의 이름’
열두 살 기억 속 아버지노랑꽃 피던 무렵 떠나눈물 멈추고 "난 괜찮아" 김영화 작가에겐 오래도록 이름을 불러주지도, 누구에게 말조차 꺼내지도 못했던 꽃이 있었다. 노랑원추리다. 꽃의 이름을 부르는 순간 열두 살 시절이 떠…
진선희 기자 ㅣ 2020. 07.17. 00:00:00
[책세상] 하늘 달리는 기차 타고 인생 닮은 여행길
어둠을 헤치고 우주공간을 유영하는 기차. 우리에게 낯익은 만화영화 '은하 철도 999'다. 이 작품의 원작 동화로 알려진 '은하 철도의 밤'이 그림책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일본 국민작가로 불렸던 미야자와 겐지(1896~1933)의 원작을…
진선희 기자 ㅣ 2020. 07.17. 00:00:00
[책세상] 가족·친족 관계가 작동했던 전쟁기 폭력
관계적 고난 잔혹한 영향친족 환경 사적 영역 아냐 현기영의 소설 '순이삼촌'은 서울에 사는 중년 남자가 조부의 제사에 참석하러 제주 고향마을을 찾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어르신들이 집안 이야기를 나눌 때 제주4·3에 얽힌 …
진선희 기자 ㅣ 2020. 07.17. 00:00:00
제주 문인성 서예가 다향예술대전 대상 수상
제주 문인성(61·사진) 서예가가 제8회 대한민국다향예술대전에서 전서체로 쓴 오언절구 매계(梅溪)선생 시로 대상을 수상했다. 이번 공모전은 전라남도와 보성군이 후원하고 한국다향예술협회가 주최했다. 30여 년 서법을 익혀…
진선희 기자 ㅣ 2020. 07.16. 00:00:00
[김유정의 제주문화사전] (18)송악산 (하)
옛지도에 그려진 송악산 화산 분출현지선 분화구 '암메창'이라 불러해안 절벽 갱도 드라마 대장금 촬영 #송악산의 풍수 대정현 동문에 위리안치되었던 유배인 동계(桐溪) 정온(鄭蘊,1569∼1641)은 대정현의 풍수지리에 대해 …
진선희 기자 ㅣ 2020. 07.13. 00:00:00
[이 책] 이형상 제주목사의 ‘탐라록’
민속자연사박물관 총서15개월 걸친 사적인 기록명승 탐방 한편 가련한 삶 출세가도로 접어들던 그는 경상감사가 올린 파면 요구 서목 이후 영천에 호연정을 짓고 은거생활을 한다. 1701년(숙종 27) 11월 제주목사에 임명되며 재기…
진선희 기자 ㅣ 2020. 07.10. 00:00:00
[책세상] ‘5049’ 코드로 읽는 신궁 정조의 리더십
모든 사람들이 소통하며 근원적 불신을 해소하고 서로를 돕고 살아갈 수 있는 사회. 우리가 꿈꾸는 그곳으로 향하는 길을 정조의 리더십에서 찾은 책이 있다. 정조와 화성(華城) 전문가인 김준혁 한신대 교수의 '리더라면 정조…
진선희 기자 ㅣ 2020. 07.10. 00:00:00
[책세상] 포스트 코로나 ‘새로운 공산주의’ 제시
인류 시스템 자기모순 노출협력·연대 지구공동체 절실 우리는 모두 같은 배에 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빈부, 성별, 나이, 피부색을 가리지 않고 감염의 손길을 내밀지만 거기엔 기관실, 일등석, 삼등석이 엄연히 존…
진선희 기자 ㅣ 2020. 07.10. 00:00:00
[김유정의 제주문화사전] (17)송악산(상)
형승, 시대적 의미 갖는 경관 언어향토사인 '지지(地誌)' 중요성 커경치, 사람마다 다른 아름다움의 눈 #지명, 고고학 지층처럼 시대마다 다른 의미 하나의 지명(地名)은 사람들 간의 합의에 따라 지어진다. 한 지명이 여러 개 …
진선희 기자 ㅣ 2020. 07.06. 00:00:00
[진선희의 백록담] 300억 문예재단 육성기금 반쪽 적립의 교훈
2014년 7월, 그는 이런 다짐을 밝힌다. "제주가 지닌 사람과 문화, 자연의 가치를 제대로 키운다면 우리의 꿈은 현실이 됩니다." 민선6기 원희룡 제주도지사 취임사의 앞대목이다. 자연, 사람, 문화를 열쇠 말로 제주도정의 목표를 …
진선희 기자 ㅣ 2020. 07.06. 00:00:00
[책세상] 살아서 돌아올 수 없는 땅, 실크로드 진수
코로나19가 불러온 새로운 일상 중 하나는 여행 풍경이다. 감염병에 바다 건너 다른 나라 구경은 '언감생심'처럼 느껴진다. 세상 밖이 궁금해지는 때에 우릴 그곳으로 데려다줄 책이 묶였다. 유홍준 명지대 석좌교수의 '나의 문…
진선희 기자 ㅣ 2020. 07.03. 00:00:00
[책세상] 4차 산업혁명 시대 2백년 전 빛과 그늘
격변기 영국사회 산업현장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유비쿼터스 모바일, 나노 기술, 3D 프린터, 드론…. 오늘날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진행을 증거하는 이름들이다. 이 시점에 250여 년 전 1차 산업혁명을 돌아보는 건 어떤 의미가 …
진선희 기자 ㅣ 2020. 07.03. 00:00:00
[이 책] 한림화 소설집 ‘디 아일랜더’
제주어로 써내려간 12편‘그 허벅을 게무로사’ 등일상을 흔든 4·3의 참상 칠순이 된 작가는 말한다. "나를 포함한 '제주 섬사람'을 이해하는 데는 한참 긴 시간, 어쩌면 나의 온 생애가 필요했다." 장편 '한라산의 노을'로 일찍…
진선희 기자 ㅣ 2020. 07.03. 00:00:00
김석범 전문위원 제주문예재단 첫 정년퇴임
"당신 덕분에 행복했습니다." 지난달 30일 오후 3시 제주문화예술재단 지하 1층 회의실. 2001년 제주문예재단 개원 이래 처음 정년퇴임식을 가진 김석범(사진) 전문위원을 떠나보내며 임직원들은 이런 문구가 담긴 펼침막을 내걸…
진선희 기자 ㅣ 2020. 07.02. 0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