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규호의 구라오(古老)한 대국] (7)천하-하늘 아래 모든 것
1443년 한글이 창제된 후 한자와 한글은 어색한 동거를 시작했다. 뜻글자인 한자는 글자마다 제각기 고유한 의미를 지니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점차 복합글자가 다수를 점하게 되었다. 비슷한 글자끼리 만나 명사가 될 때는 문제…
진선희 기자 ㅣ 2019. 05.02. 00:00:00
[이 책] '로컬 지향의 지역문화운동'
지방문화원의 역할과 미래 향토문화 개념 재정립 주문""다양한 지역적 삶 기록해야 얼마 전 제주문화원에서 '기억으로 보는 제주도 생활문화 1'을 묶어냈다. 부설단체인 향토문화연구회 회원들이 해방 이후 1970년대까지 겪었던…
진선희 기자 ㅣ 2019. 04.26. 08:00:00
[책세상] 그 땅에 살았으나 부재했던 그, 그녀들
오키나와전쟁으로 불가시화전후 행방 묘연한 조선인들현사·시정촌사 뒤지며 좇아 오키나와전쟁 당시 미군이 설치한 수용소 안에 '옛 위안부'가 등장한다. 화려한 파란색 옷을 입은 여성은 사선을 넘어 수용소로 보내졌지만 …
진선희 기자 ㅣ 2019. 04.26. 00:00:00
[심규호의 구라오(古老)한 대국] (6)남방과 북방
시대 따라 북·남방 개념 달라남방 개념 남쪽 하향화 경향장강 경계서 남령 아래 남방 지리환경 결정론 영향 유사배남북 문화론의 토대 만들어차이 있지만 차별 의미 아냐 중국을 말할 때 흔히 지대물박地大物博(강역이 광활…
진선희 기자 ㅣ 2019. 04.25. 00:00:00
[창간30주년/ 한라일보 신춘문예 30년]
창간 5대 역점 사업 중 하나1990년 시·소설 첫 수상자현기영 김광협 등 심사위원2016년 시조 부문까지 확대갈수록 국내외서 응모 늘어올해까지 수상자 63명 배출역대 수상작 모음집도 발간 어떤 이는 "끝이 보이지 않는 짝사랑이…
진선희 기자 ㅣ 2019. 04.22. 00:00:00
[작은 도서관에서 만나는 책이야기] (2)고양이
프랑스 파리에 사는 암고양이 바스테트가 이웃집 수고양이 피타고라스와의 만남과 소통을 통해 세상에 대한 지식과 이해의 지평을 확장하며 거듭나는 이야기이다. 인간의 보살핌에 심신을 맡긴 채 무의미하게 살아가던 바스…
진선희 기자 ㅣ 2019. 04.18. 20:00:00
[심규호의 구라오(古老)한 대국] (5)동서남북과 중앙
다섯가지 방위에 공간 개념금목수화토 오행으로 연결삼강오상과 오장 등의 탄생어두운 밤하늘 방향 알려준북극성은 천왕대제 사는 곳성인남면·북면에 담긴 위정 지금으로부터 2300여년 전 초나라 사람 굴원屈原(대략 기원전 3…
진선희 기자 ㅣ 2019. 04.17. 20:00:00
[책세상] 마음 근육 탄탄한 여자들이 전하는 말들
"저는 가방을 안 갖고 다녀요. 다 주머니에 넣어요. 왜냐하면 제가 가방을 잘 잃어버리는 편이거든요. 여자면 다 핸드백을 들고 다녀야 되고, 화장해야 되고, 결혼을 해야 되고, 이런 것에 대해서 그냥 남들이 하니까 나도 해야 …
진선희 기자 ㅣ 2019. 04.12. 00:00:00
[이 책] '호호브로 탐라생활'
7년 전 제주에 정착한 뒤호이·호삼이와 사는 풍경"복잡다단 일상 넘는 기쁨" 그는 '첫사랑' 빠꼼이의 죽음 이후 슬픔에 빠졌다. 유선종양을 앓았고 세 번째 수술 뒤에 끝내 무지개 다리를 건넌 빠꼼이였다. 죄책감은 오래갔다. …
진선희 기자 ㅣ 2019. 04.11. 20:00:00
[심규호의 구라오(古老)한 대국] (4)중국식 모던의 길
中 최초 소설 루쉰 '광인일기'문학혁명 등 신문화운동 매진천두슈 창간 잡지 '신청년'에대중들 연대 주체 권리 주장이전 혁명과 달랐던 5·4運動민중의 희망에 '적막 속 외침' 아편전쟁 패배에 경악한 조야朝野는 서둘러 대책을…
진선희 기자 ㅣ 2019. 04.10. 20:00:00
사단법인 제주도성악협회장에 오능희씨
소프라노 오능희(사진)씨가 사단법인 제주특별자치도성악협회 회장에 추대됐다. 제주도성악협회는 최근 정기총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오능희 회장은 제주대에서 성악을 전공했고 이탈리아로 유학해 전문 오페라과정과 …
진선희 기자 ㅣ 2019. 04.09. 00:00:00
[책세상] 저울처럼 평등한 세상 꿈꾼 밑바닥 삶
그들은 '백정놈' 같은 대명사로 불렸다. 이름조차 사치였다. 먹고 입는 일만이 아니라 죽어서 장례까지 끔찍한 차별을 받았다. 공공장소를 오갈 때는 전염병 환자라도 되는 양 허리를 숙인 채 빠른 걸음으로 지나가야 했다. 신분…
진선희 기자 ㅣ 2019. 04.05. 00:00:00
[이 책] 한영조의 '곡선이 치유한다'
타원형 오름왕국 가정 닮아지대별로 저마다 다른 정원"치유 프로그램 체계화 계획" 제주시 동부지역 중산간지대에 솟아있는 좌보미오름. 이태 전 겨울, 그는 그곳에 있었다. 일행들과 크고 낮은 다섯 개의 봉우리로 둘러싸인 …
진선희 기자 ㅣ 2019. 04.04. 20:00:00
[심규호의 구라오(古老)한 대국] (3)모덩의 시대
아편전쟁 후 남경조약 체결작은 포구 불과하던 상하이양인 거주지서 국제도시로중국을 개 취급하던 모던기매판자본은 그들만의 모던이식되고 강요된 근대 폐해 모덩(modern의 음역)은 근대와 현대를 모두 포함하는 단어이다. …
진선희 기자 ㅣ 2019. 04.03. 20:00:00
[책세상] 그들의 비린 시간 속 인간에 대한 물음
재일작가에서 비자림까지60여편 관통하는 제주 4·3"그날 기억할 팽나무마저…" 아흔둘, 오래 살아 미안하다는 박경생 할머니는 찐빵을 먹지 않았다. 어느 여름날 들이닥친 군인들에 의해 끌려나간 모습이 마지막이었던 남편 …
진선희 기자 ㅣ 2019. 03.29. 0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