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비 4년 만에 인상되나… 제주시교육지원청 의견 수렴

학원비 4년 만에 인상되나… 제주시교육지원청 의견 수렴
학원연합회도지회 6.5% 인상 요구에 의견 수렴 거쳐 내달 위원회
서귀포시교육지원청은 지난달 3.25% 인상 결정 뒤 행정예고 중
  • 입력 : 2022. 10.17(월) 17:50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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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시교육지원청이 17일부터 '교습비(학원비) 조정에 관한 교육수요자 의견 수렴'에 나서면서 그 결과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앞서 서귀포시교육지원청은 지난달에 학원비 인상을 결정했다.

제주시교육청은 이날 각급 학교를 통한 학부모 문자 메시지 전송과 홈페이지 공고를 통해 "보다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조정 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취지의 학원비 의견 수렴 계획을 알렸다. 이들은 공고문에서 "교습비(학원비) 조정은 2018년 4% 인상 후 현재까지 조정이 거의 없었던 상태"라며 "최근 소비자물가 상승과 한국학원총연합회 제주도지회에서 교습비(학원비) 인상 요구가 있어 교습비 조정을 준비하고 있다"고 안내했다.

학원연합회에서 요구한 인상안은 6.5%다. 제주시교육청은 이달 20일까지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토대로 11월 중에 학원, 학부모, 물가 담당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교습비등조정위원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현재 제주시에는 학원 1003개, 교습소 279개, 개인과외교습자 1124명이 있다.

서귀포시교육청에서도 이와 관련 학원연합회 측의 인상 요구가 제기된 지난 8월에 교육수요자 의견 수렴을 진행했고 9월에는 교습비등조정위원회를 열어 3.25% 인상을 결정했다. 서귀포시교육청 관계자는 "당초 학원연합회에서 7.5%를 요구했지만 가정의 경제 상황을 고려해 최소한 인상하자는 논의가 이뤄지면서 3.25%로 낮춰 결정됐다"고 말했다.

서귀포시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을 이달 18일까지 행정예고한 뒤 11월 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서귀포시교육청은 행정예고에서 "2018년 12월 이후 교습비 등 조정 기준이 확정된 이후 현재까지 인상이 이뤄지지 않아 소비자물가 인상률 등을 고려한 새로운 조정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고 인상 취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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