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눈이 녹아 비가 된다는 우수(19일)를 앞두고 제주지방에 봄을 부르는 비가 이어지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지방은 13일 제주도 남쪽 해상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14일 새벽까지 비 또는 눈이 내리겠다.

이 비는 13일 오후부터 약해져 늦은 밤에 대부분 그칠 것으로 보이지만 산지는 비 또는 눈이 이어지면서 쌓이는 곳이 있겠다.

14일 새벽까지 예상강수량은 5㎜ 내외로 많지는 않겠고 눈이 쌓이는 산지의 적설량도 1~3㎝정도다.

이 비는 14일 낮동안 잠시 그쳤다가 15일부터 동풍의 영향으로 다시 비가 오겠고 산지는 비 또는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 15일 산지 예상 적설량은 1~5㎝, 해안지역 예상강수량은 5㎜미만이다.

제주지방은 12일부터 13일 오전 8시30분 기준 제주시 34.9㎜, 서귀포 17.9㎜, 태풍센터 35.0㎜, 성산 43.6㎜, 구좌 32.0㎜, 송당 46.5㎜, 고산 22.3㎜, 어리목 25.0㎜, 성판악 60.5㎜의 강수량을 보이고 있다.

기온은 평년보다 높아 큰 추위는 없겠지만 15일 아침에는 기온이 떨어져 쌀쌀하겠다. 13일 낮 최고기온 9~13℃, 14일 아침 최저기온 5~6℃, 낮 최고기온 6~12℃가 되겠다. 15일 아침 최저기온 2~4℃, 낮 최고기온 7~10℃로 예상된다.

육상에선 13일까지 순간풍속 15m/s 이상의 강풍이 부는 곳이 있겠고 해상에서도 13일 밤부터 14일 새벽 사이 제주도 서부 앞바다와 남해 서부 서쪽 먼바다에서 점차 바람이 강해지면서 물결이 최고 3m까지 높아지겠다.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산간도로에는 13일 오후부터 눈이 내리고, 14일과 15일 아침에는 일부 쌓여있는 눈이 낮 동안 녹았다가 밤 사이 다시 얼면서 미끄러운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차량 운행 시 감속 운행하고 안전거리를 확보하는 등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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