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양영길(평론가), 윤봉택(시인), 김지연(시인)
[한라일보] 시부문에는 115명의 작품이 응모되었다. 우선 '주제와 소재의 신선함', '시적 상상력과 독창성', '새로운 비유와 상징', '시적 언어의 운용', '시적 구성의 이해' 등 5가지 기준을 토대로 심사했다.
이를 바탕으로 26편을 우선 선정하고 논의를 거듭한 결과 최종 4편으로 압축됐다. '소금이 오다', '광합성의 시간', '구름의 패턴', '고등어 가족' 등이었다.
'소금이 오다'는 서사적 내레이션이 매력적인 작품이지만 자칫 수다에 그칠 수도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구름의 패턴'은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읽히지만, 가벼움을 풀어내기 위해서는 가벼움을 털어내야 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광합성의 시간'은 시적 체화의 측면에서 현실을 질박하게 잘 풀어내고 있었다. 그러나 시적 군더더기들이 약점으로 지적되었다.
'고등어 가족' 외 4편은 무난한 전개가 장점이지만, 투고된 작품들의 제목이 단조로우며 작품성이 균일하지 않은 점 등이 지적되었다.
최종 숙의 끝에 심사위원들은 '고등어 가족'을 가작으로 선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당선작이 나오지 않아 아쉬웠다.
시적 구성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작품들이 더러 있어 안타까웠다. 신선하게 주제와 소재를 다루는 시적 상상력과 독창성은 모든 창작의 생명력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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