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한라일보 신춘문예 당선 소감-시(장주호)] 색을 더한 세상, 저만의 표현 길 고민할 것

[2025 한라일보 신춘문예 당선 소감-시(장주호)] 색을 더한 세상, 저만의 표현 길 고민할 것
  • 입력 : 2025. 01.02(목) 00:00
  •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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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대학 시절에는 물리학을 공부했고, 지금은 반도체 회사에서 근무하며 관련 인공지능 등을 공부합니다. 글쓰기와 여행, 그리고 바다를 좋아합니다. 세상에 대해 최대한 사유하고 싶었기에 천문학과 물리학 주제의 시, 아픔과 그 무의식에 관한 시, 여러 예술 작품의 오마주들, 그리고 바다, 우주, 심리, 역사 등에 관한 시를 써 왔던 것 같습니다.

덕분에 영화를 볼 때도, 소설을 읽을 때도, 누군가와 대화할 때도, 그 외에 양자역학 같은 분야나 여러 새로운 철학들을 접하는 순간까지, 한 번 더 생각하고 표현할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Vouloir, c'est pouvoir. '원한다는 것은 가능하다는 것이다.'라고 했던가요? 전화에서 축하한다는 그 한마디에, 세상의 채색이 한 층 더 입혀진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공계 직종에서 일하는 제가 과연 시인이 될 수 있을지 조금 두렵기도 했지만, 이제는 저만이 할 수 있는 표현이 있지 않을까 좀 더 고민하겠습니다.

우선 그런 가능성을 열어주신 심사위원분들께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가족이라는 관계의 붕괴를 소재로 쓴 당선작과는 전혀 다른 제 부모님과 형제, 세상의 재미를 알려주고 대학까지 강제 졸업시켜 준 친구들, 매출 한껏 올려드리고 싶은 멋쟁이 책방 대표님들, 마지막으로 다양한 직종에 근무하며 수많은 이야기를 들려주었던 문래, 홍대, 합정의 작업실 및 독서 모임 사람들까지. 모두 우주만큼 사랑합니다.

▷1987년 수원 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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