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N·G·O](2)제주주민자치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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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존중 공동체 실현이 창립 목적”
  • 입력 : 2006. 01.23(월) 00:00
  • /고대로기자 drko@hall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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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자치연대는 지역사회의 비전 제시를 위한 내부적인 정책역량 강화의 기초작업으로 ‘지방자치아카데미’를 개설해 회원(후원회원)들이 지난 1년6개월 동안 총 12개 주제(지방자치, 제주경제, 농·축산업문제, 여성, 환경, 도시정책, 예산분석 등)에 대해 학습하고 연구해왔다. /사진=김명선기자 mskim@hallailbo.co.kr

화순항 해군기지등 지역현안 해결 앞장

풀뿌리 민주주의 수호에 주도역할 수행


 제주주민자치연대는 정치적 주민운동체로서 사회의 민주적 발전과 주민의 자발적 참여에 기반한 인간존중의 공동체 사회를 실현하는 것을 그 목적으로 지난 99년 12월 창립됐다.

 이에따라 제주지역에서 생활정치 실현과 주민자치 활성화, 진보정치 네트워크 형성, 지역사안에 대한 적극적 대응, 지방권력에 대한 감시와 견제 활동을 펼쳐왔다.

 그동안 제주지역 사회의 중요현안으로 대두되었던 쇼핑아웃렛과 화순항해군기지 건설반대사업, 국제자유도시·특별자치도·행정계층구조개편 관련 대응사업등을 전개해 왔고, 공정한 지방선거를 위한 활동에도 매진해왔다. 특히 지난해 제주사회를 강타한 행정계층구조개편 문제와 관련 도내 시민사회단체의 선봉장으로 나서기도 했다.

 주민자치연대는 이같은 대외적 활동외에 지역사회의 비전 제시를 위한 내부적인 정책역량 강화에도 전력을 다하고 있다. 이를 위한 기초작업으로 ‘지방자치아카데미’를 개설해 회원(후원회원)들이 1년6개월 동안 총 12주제(지방자치, 제주경제, 농·축산업문제, 여성, 환경, 도시정책, 예산분석 등)에 대해 학습, 연구해왔다. 올해는 ‘2기 지방자치아카데미’를 구성해 보다 구체적인 주제를 가지고 집중 연구하고, 이를 바탕으로 대주민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지난 한해동안 정책포럼, 회원사업, 각종 위원회사업(조직위원회, 재정위원회, 참여자치위원회, 지역조사위원회)과 자치모임(볼링모임, 조직축구회, 초록빛 농장)활동 등을 전개해 왔다.

 특히 주민자치연대는 재정자립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운영비·사업비 등에 대해 관의 지원을 받지 않고 해마다 실시하는 추석재정사업과 회원·후원회원들의 회비로 재정자립을 도모하고 있다. 이를 위해 조직위원회와 재정위원회가 중심이 되어 장기적인 재정확보방안을 마련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처음 실시한 ‘대학생과 함께 하는 제1기 풀뿌리학교’는 전반적으로 NGO 활동가들이 고령화되고 재생산되지 않는 현실을 고려해 새롭게 시도된 것이다. 최근 학생운동의 쇠퇴, 학내동아리 활동 부진, 교육 및 활동공간의 부재 등으로 대학생 활동가가 육성되지 않는 탓이다. 이에 따라 주민자치연대는 이 사업의 지속적인 진행을 통해 대학생들과 꾸준한 네트워크를 유지할 방침이다.

 올해 실시되는 지방선거에서 주민자치연대는 후보자 배출 문제 등에 대해 회원들의 의견을 모아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올 한해 특별자치도 관련 조례 제·개정, 해군기지건설 등 예상되는 지역 현안에 대해 적극 대응하고, 내부적으로도 지방자치아카데미 2기 진행, 대학생과 함께하는 풀뿌리학교 2기 진행, 주민자치 및 생활정치 관련 대주민사업, 각 위원회 및 자치모임 활성화, 신규 재정사업 실시(소비공동체) 등 탄탄한 기반조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사업도 시도해나갈 예정이다.

/고대로기자 drko@hallailbo.co.kr

[인터뷰] 제주주민자치연대 정민구 대표

“특별법 조례개정 운동에 전력”


 제주주민자치연대 정민구 대표(40)는 “전국 최초로 정치적인 주민참여 조직을 만들어 지역현안에 적극적으로 관여해 왔다”고 강조하고 “그러나 주요 현안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한 점은 내부적으로도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어 “하지만 자치 연대의 원칙과 철학을 갖고 도민을 위한 참여자치를 실현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올해 사업계획과 관련 “자치연대는 다른 시민단체와 달리 정치적 주민 운동을 표방하는 단체이기 때문에 자유로운 정치활동이 가능하다”고 밝히고 이번 5·31 지방선거에 적극 개입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정 대표는 “이를 위해 후보 4∼5명을 출마시킬 예정이며, 선정된 후보에 대해선 여야를 막론하고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밖에 “특별자치도특별법 조례개정 운동과 테마기행 등 지역주민들과 대학생들을 위한 사업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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