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수항 방파제 ‘아슬∼아슬’

용수항 방파제 ‘아슬∼아슬’
  • 입력 : 2006. 05.03(수) 00:00
  • /한국현기자 khhan@hall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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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면 용수항 방파제 일부가 지난연말 강풍으로 소실됐으나 제때 복구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안전사고 우려와 함께 주변 미관마저 해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사진=강희만기자 hmkang@hallailbo.co.kr

지난해 말 강풍으로 20m 소실…피해복구 늦어지며 사고 위험

 한경면 용수항 방파제 일부가 지난해 말 강풍때 소실돼 위태로운 모습을 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피해복구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지역 주민들과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이 안전사고를 우려하고 있다.

 특히 용수항에 소실된 채 방치되고 있는 방파제는 주위미관도 크게 해치고 있어 피해복구가 시급한 실정이다.

 북제주군에 따르면 용수항 방파제는 지난해 말 강풍때 20m 정도가 소실됐다. 항내에 축조된 방파제는 여름철 큰 태풍때 자주 소실되지만 용수항 방파제는 강풍의 영향으로 일부가 훼손됐다.

 현재 용수항에는 소실된 방파제가 위태로운 모습으로 방치되면서 안전사고 위험과 함께 주위미관을 크게 해치고 있다.

 사정이 이러한데도 북군은 용수항의 소실된 방파제에 대한 피해복구를 미루면서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의 민원을 사고 있다.

 주민과 관광객들은 “자연재해로 인해 방파제가 무너질 수 있다고는 하지만 피해복구는 신속하게 이뤄져야 할 것 아니냐”며 북군의 ‘더딘 행정’을 나무라고 있다.

 이들은 또 “방파제 일부가 소실되면 신속하게 피해를 복구하는 것이 아니라 한꺼번에 몰아서 하는 경향이 있다”며 “그때 그때 소실된 부분에 대한 복구가 이뤄지면 예산도 절감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군 관계자는 “소실된 방파제를 즉시 보수하는 것은 예산이 수반되는 사안”이라며 “용수항내 소실된 방파제는 올 여름 태풍이 발생하기 전에 피해복구를 마무리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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