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형 영어공용타운 설립”

“주거형 영어공용타운 설립”
무소속 김태환 知事후보 초청토론회
  • 입력 : 2006. 05.15(월) 00:00
  • /표성준기자 sjpyo@hall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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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보 주최 지사후보 토론회에 참석한 무소속 김태환 예비후보.

“2020년 준공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심려끼쳐 송구 심기일전”

 김태환 무소속 제주도지사 후보는 “최적의 영어생활 교육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자연마을·아파트 등 주거 중심의 영어공용타운을 운영하고 이를 담당할 영어문화원을 설립해 시범실시후 확대 및 발전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또 “현재의 공항시설로는 관광객 수용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오는 2020년 준공 목표로 2008년부터 제2공항 건설을 위한 타당성 검토, 입지선정 및 사업방식 등에 대한 기본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5·31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난 12일 한라일보가 주최한 제주도지사 후보초청 토론회에 마지막 순서로 참석해 이같이 밝히고 특별자치도 성패를 심판받기 위해 도지사에 도전했으며 당선되면 반드시 특별자치도를 성공시킬 자신이 있다고 피력했다.

 그는 열린우리당 입당번복 파문과 관련해 “정치적 거취관계로 도민들께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다”며 “무소속으로 당선 가능성이 더 높았는데도 열린우리당에 가려고 했던 것은 비난을 감수하면서도 제주를 잘 살아보게 하려는 순수한 뜻이었는데 정치에 미숙한 관계로 앞으로 심기일전해 도민들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거듭 해명했다.

 그는 제주 최대현안으로 떠오른 한미 FTA 협상과 감귤 등 제주 1차산업 대책과 관련, “우선 감귤품목 제외를 위해 총력을 다 할 것이며 차선책으로 유예기간을 연장하는 문제도 추진해 나가는 한편 2007년부터 4개년 동안 FTA에 대비해 농업생산·유통안정자금 기금으로 1조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해군기지는 무엇보다 도민들의 공감대 형성이 선결돼야 한다”며 “공군기지 추진은 그 자체로 평화의 섬 이미지와 맞지 않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반대하며 모슬포 지역은 군사전적지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어 관광자원화 사업을 추진함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곶자왈 등 환경정책과 관련해 “곶자왈 지역이 대부분 중산간에 있기 때문에 관광개발 지구와 겹치는 부분이 있지만 원칙적으로 보존하고 개발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GIS 등급이 현실에 맞지 않는 부분은 내년까지 재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시영기자 sykang@hall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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