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는 경제지사를 원하고 있다”

“제주는 경제지사를 원하고 있다”
도지사 한나라당 현명관 후보 22일 정책·공약 발표
  • 입력 : 2006. 05.22(월) 16:02
  • 부정호 기자 jhbu@hall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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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현명관 도지사후보가 22일 선거본부에서 이유근 위원장 등과 함께 정책공약 발표회를 갖고 있다.

제주도지사 한나라당 현명관 후보는 22일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정책·공약발표회를 갖고 `경영자치 실현과 일등 제주 건설'을 도정 운영의 기조로 둬 “1인당 도민소득 3만불, 경제활동인구 1백만 시대를 화려하게 열겠다”고 약속했다.

현명관 후보는 이날 “지방자치 10년 동안 제주의 자리는 어디에 있었는가”라고 질문을 던지며 “농가부채는 한 가구에 4천5백여만원으로 전국 평균치 보다 60%나 더 많고 부채액 순위로는 전국 1위”라며 “결국 지방자치 10년은 가난과 빚에 시달려 온 잃어버린 10년이 되었다”고 말했다.

현 후보는 “그 원인은 도정 운영의 총체적 부실에 있다”며 “지방자치는 구호 뿐이었고 관료행정이 계속 도정을 지배함으로써 시대변화에 문을 닫고 지내왔다”고 설명했다. 또 “제주사회는 파벌과 정치적 갈등이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고 도정 책임자의 지도력 부족은 정책 갈등과 혼란을 유발시켜왔다”며 “그 결과 도민역량을 낭비시킴으로써 이상적인 정책들이 창안되어도 순조롭게 추진되지 못해 제주도가 경쟁지역에 선점당하는 좌절을 반복하고 있다”고 현 후보는 제주가 지방자치 10년동안 걸어온 현실을 진단했다.

현 후보는 “이제는 더 이상 지체할 여유가 없다. 제주특별자치도의 출범이 상징하고 있는 것은 능력있는 새로운 지도자의 등장과 도정 운영기법을 근본적으로 개혁하라는 역사적인 명령”이라며 “이 시대적인 요구를 도민들이 받아들여 번영의 제주를 이룰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인 현명관을 선택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3대 비전·4대 전략·80대 세부공약 제시

현 후보는 이날 ▷경영자치도 실현 ▷특별자치도 완성 ▷복지자치도 구축 등 3대 비전과 ▷지역경제의 성장 촉진을 통한 의존에서 자립의 섬으로 전환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생태자원의 평화유지' ▷국제연대·교류 확대를 통해 아·태권, 세계로 진출 ▷삼무공동체의 복원 통한 분열에서 통합의 시대를 여는 등의 4대전략을 공약으로 내놨다.

또 현 후보는 12대 정책으로 ▷자생력과 경쟁력 있는 지역경제 성장 촉진 ▷도민 이익이 보장되는 특별자치도 완성 ▷국제교육자유도시 조성 ▷5대 향토자원 신성장산업 육성 ▷관광·스포츠산업의 중심도시 건설 ▷1차산업·감귤의 청정 고품질화로 개방화시대 제주 농축수산물 육성 ▷지역균형 발전과 도시재개발 촉진 ▷지속가능한 생태환경도시 조성 ▷문화·예술산업 육성 및 선진기반 구축 ▷나눔과 돌봄사회 희망프로젝트 추진 ▷삼무공동체 복원과 제주4·3 도민숙원사업 해결 ▷행정 혁신과 분권 제주 건설 등을 제시했다. 또 80대 세부공약(참조=www.hmk21.co.kr) 실현도 약속했다.

현 후보는 공약 발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타 후보들의 공약을 유심히 봐 달라”며 “모두 돈쓰는 공약뿐이다. 본인 현명관은 돈버는 공약을 제시하고 반드시 실천해 번영의 제주를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허인옥 제주대 명예교수겸 농업포럼 회장이 이날부터 현 캠프의 농업분야를 담당·대표할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활동을 시작했다고 현 후보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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