濟州지사선거 전국 ‘핫이슈’

濟州지사선거 전국 ‘핫이슈’
중앙서도 최고 접전지역 분류 당력 집중선거
  • 입력 : 2006. 05.25(목) 00:00
  • /김기현기자 ghkim@hall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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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앞두고 지방정가 열기 후끈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을 비롯한 중앙 정계가 전국 최고의 접전지역으로 급부상한 제주도지사 선거에 당력을 최대한 집중시키는 ‘올인’ 전략으로 나오면서 지방정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5·31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개시된 지난 18일 이후 중앙당 지도부가 대거 지원유세에 나서는가 하면 한나라당의 경우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이례적으로 제주에서 개최할 만큼 정당별로 도지사선거에 각별한 공을 들이고 있는 형국이다.

 열린우리당의 경우 이미 정동영 의장을 비롯한 당 지도부가 두 차례 제주도지사 선거 지원유세에 나섰는가 하면 남은 선거기간에도 다른 지방 선거지원 일정보다 우선해서 적극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 16개 광역단체장중 전북과 대전 단 두 곳만 우세를 점쳐지는 상황에서 제주지역에 당력을 총집중해 대역전극을 연출한다는 복안이다.

 열린우리당 제주도당도 엿새 앞으로 다가온 도지사선거에 당 지도부의 지원유세활동이 지지표 결집에 절대적이라고 판단, ‘386 국회의원’이나 비중있는 여성 국회의원 등을 포함한 당 지도부의 지원유세를 중앙당에 적극 요청하고 있다.

 특히 한나라당은 박근혜 대표의 ‘피습사건’에다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제주도지사 선거를 의식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자체를 제주에서 개최할 정도로 열정을 쏟고 있다. 전국 16개 광역단체장중 11개소가 우위를 점하는 상황에서 제주도지사 선거까지 승리해 노무현 정권을 확실히 심판하자는 전략이다.

 26일 현명관 후보 사무실에서 열릴 중앙선대회의에는 이재오 원내대표를 비롯 원희룡·김영선 최고위원, 허태열 사무총장 등 지도부들이 대거 참석해 ‘제주도민들에게 희망과 비전’을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이에앞서 여·야 양당은 중앙당 최고위원급 국회의원들을 수 차례 제주로 보내 지원유세를 통해 지지세 확산에 주력하고 있는 상태다.

 여·야 중앙당이 이처럼 제주도지사 선거에 ‘올인’하는 이유는 다른 지역과 달리 접전양상을 보이면서 막판 선거판세의 대반전을 노린다는 승부수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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