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담지역은 내가 살린다”

“용담지역은 내가 살린다”
[5·31격전지를 가다]제7선거구(제주시 용담1·2동)
  • 입력 : 2006. 05.28(일) 00:00
  • /이정민기자 jmlee@hallailbo.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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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선거구에 출마하는 후보들이 지역 유권자들을 만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강대규 후보, 고봉식 후보, 김남수 후보, 김인규 후보. /사진=김명선기자 mskim@hallailbo.co.kr

‘지역구 경제회생’ 한 목소리

항공기 소음 등 최우선 과제


 “시원한 해안도로와 용두암이 자리해 제주시내 최고의 관광지로 꼽히고 있지만 지금은 변방이 되어버린 용담지역은 내가 살린다.”

 5·31 제주도의회 의원선거 제7선거구(제주시 용담 1·2동)에 출마한 4명의 후보들은 지역구 경제 회생을 한 목소리로 외치고 있다.

 특히 후보자들은 공통적으로 용두암에서 시작되는 해안도로를 관광자원으로 이용하고 서문재래시장 활성화 및 항공기 소음문제 해결 등을 가장 최우선 과제로 꼽고 있다.

 열린우리당 강대규 후보(기호 1번)는 우선 지역상권 살리기를 위해 서문시장을 기존상인과 공동경영체제로 만들어 물류센터 서문시장으로 육성을 다짐했다.

 강 후보는 또 용담 2동에 상징타워를 세워 제주의 관문 용담의 상징은 물론 부대시설을 이용한 입장료와 수익사업을 통한 이익창출을 이루고 해양박물관을 건립해 제주해양의 역사를 홍보하겠다고 주장했다.

 강 후보는 이와 함께 해산물 전문 먹거리장터를 만들어 보는 즐거움과 먹는 즐거움을 같이 느끼도록 하고 제주시 균형발전을 위해 재개발 사업이 추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고봉식 후보(기호 2번)는 목관아지와 용연지구 등과 연계한 관광코스를 개발해 서문시장을 관광객 및 도민들이 선호하는 시장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고 후보는 지역에 공항이 있음으로 인해 재산권 침해와 소음피해에 따른 보상차원에서 공항인근에 청소년 교육문화센터 및 관광공예품 시연단지를 비롯해 예술인 공방단지 조성 추진을 선언했다.

 고 후보는 이어 구도심권 공동화 현상으로 젊은 연령대 인구가 감소하는 것을 막고 인구유입을 위해 재개발을 하고 아파트 단지 조성 등을 유도하겠다고 약속했다.

 민주당 김남수 후보(기호 3번)는 용두암 이미지를 담은 기념품 개발사업을 추진, 용담동 판로지원센터 및 아이디어뱅크 건립과 함께 소외계층을 위한 무료 휴대전화 보급사업 지원을 내세웠다.

 김 후보는 용담해안도로가 눈부신 관광산업의 일번지로 새롭게 태어날 수 있도록 젊음의 거리를 만들고 구름다리∼어영부락을 해안도로 문화의 거리로 조성을 천명했다.

 김 후보는 용담동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시내·외버스 노선을 신제주∼용담∼중앙로를 경유토록 개선하고 용마부락에서 신제주방면으로 가는 버스를 새로이 개통하겠다고 말했다.

 무소속 김인규 후보(기호 6번)는 항공기 소음을 해소하기 위해 소음방지시스템 구축과 피해보상 예산확보 및 항공법 재개정을 가장 첫 번째 공약으로 선택했다. 김 후보는 이와 더불어 공항주변에 산재한 국·공유지를 공영 야시장으로 활용해 관광객 유입을 유도하고 서문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주차장과 도로 등의 기능 강화를 제시했다.

 김 후보는 노인복지에 있어서도 지역밀착형 노인종합복지회관을 건립하고 학생 등·하교 안심운동 연중 전개로 노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한편 경로당 지원도 확대하겠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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