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 예술인들 정성 모아
저지문화예술인마을에 고 신철주 북제주군수의 흉상이 세워졌다.
고 신철주 북제주군수의 흉상은 저지문화예술인마을에 입주한 예술인들이 ‘십시일반’ 정성을 모아 제작·설치된 것으로 잔잔한 감동과 함께 화제가 되고 있다.<사진>
북제주군에 따르면 저지문화예술인마을 입주자들은 문화예술 행정에 앞장섰던 고 신철주 군수의 순직 1주기를 맞아 고인의 흉상을 제작하고 오는 17일 제막식을 갖는다.
고 신철주 군수는 문화예술인의 창작활동을 위한 공간 마련하고, 이를 관광자원화 하기 위해 지난 99년부터 한경면 저지리에 문화예술인마을 조성사업을 열정적으로 추진하다 지난해 6월 타계했다.
저지문화예술인마을 입주자들은 문화예술에 남다른 관심을 보였던 고 신철주 군수를 추송하기 위해 ‘십시일반’ 정성으로 고인의 흉상을 제작한 것이다.
흉상건립추진 책임위원인 현병찬씨는 “고 신철주 군수 순직 1주기를 맞아 추송의 뜻을 기리기 위해 저지문화예술인마을에 입주하고 있는 작가들의 뜻과 성금을 모아 흉상을 제작·설치하게 됐다”고 말했다.
고 신철주 군수의 흉상은 저지문화예술인마을 입주자인 박석원 홍익대미대 교수가 제작했으며 실물의 1.5배 크기로 동(銅)을 재료로 해서 만들었다.
북군은 고인의 유가족 등을 초청한 가운데 흉상 제막식을 개최할 계획이다.
한편 북군은 오는 17일 저지문화예술인마을에서 고 신철주 군수 흉상 제막식 이외에 미술관 건축물 상량식과 이탈리아·프랑스·벨지움 등 4개국 조각가가 참여하는 국제현대조각심포지엄 등을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