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외면… '약점'만 공략

'정책' 외면… '약점'만 공략
어제 총선 서귀포시 선거구 2차 합동토론회
  • 입력 : 2008. 04.01(화) 00:00
  • 고대로 기자 drko@hall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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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와 제주CBS, KCTV제주방송, 제주의소리는 31일 KCTV제주방송에서 제18대 총선 서귀포시 선거구 2차 합동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 참가한 4명의 후보들은 상대의 약점을 집중 공략하며 자신의 지지를 호소했다. /사진=이승철기자

한라일보와 제주CBS, KCTV제주방송, 제주의소리 공동주최로 31일 오전 KCTV제주방송에서 열린 제18대 총선 서귀포시 선거구 2차 합동토론회에서 4명의 후보들은 상대방의 약점을 집중 공략하면서 서귀포시를 살릴 수 있는 후보는 자신뿐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후보별 상호토론 첫 질의자로 나선 한나라당 강상주 후보는 "국회의원을 하면서 (서귀포)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한 것이 무엇이냐. 특별교부세를 따온 것이 있느냐"며 통합민주당 김재윤 후보를 자극했다.

이에대해 통합민주당 김재윤 후보는 강 후보에게 "서귀포월드컵 경기장과 관련, 허위보고와 예산낭비로 감사원의 감사를 받고 엄중 경고까지 받지 않았느냐"고 맞받아 쳤다.

민주노동당 현애자 후보는 "김 후보의 4년전 공약과 이번 선거공약을 보니까 무늬만 바뀐채 제출됐다"며 "4년동안 못한 일을 이제와서 할수 있나. 선거홍보용이 아니냐"고 김 후보를 공격했다.

자유선진당 오영삼 후보는 강 후보에게 "지난 도지사 선거때 제주시장 후보로 나선적이 있다"며 "이는 지역주민들에 대한 배려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비난했다.

또 이날 모두 발언에서 4명의 후보들은 자신이 가장 적합한 국회의원 후보임을 강조하고 지지를 당부했다.

김 후보는 이날 "토론회를 보면서 누가 서귀포를 위해 뛸 수 있는 국회의원인지 알 수 있었을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고, 현애자 후보는 "지역현안에 대해 애매한 입장을 보이는 사람들에게 서귀포시 맡기겠나. 진짜 일 할 사람을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자유선진당 오영삼 후보는 "서귀포시를 희망과 꿈이 있는 곳으로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고, 강상주 후보는 "서귀포시의 염원인 경제회생을 실천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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