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춤추게하는NIE](11)창의력 키우는 NIE활동-①연상력기르기

[생각을춤추게하는NIE](11)창의력 키우는 NIE활동-①연상력기르기
관찰력 길러졌다면 남다르게 표현해볼까
  • 입력 : 2009. 05.19(화)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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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자료 보면서 연상단어 찾고
연상단어 연결해 이야기 만들고
'브레인 스토밍'방법 활용해볼만


신문활용학습(NIE)를 통해 관찰하는 힘이 길러졌다면 남다르게 생각하고 표현하는 힘을 길러볼까. 'NIE 맛보기'와 '관찰력을 키우는 NIE 활동'을 넘어 '창의력을 키우는 NIE 활동'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같은 정보를 남과 다르게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창의력이라고 할 수 있다. 창의력을 기르는 방법중 가장 먼저 연상력을 기르는 수업은 누구나 해볼 수 있다. 창의력을 세분화해 '유창성' '유연성(융통성)' '독창성' '정교성'으로 구분해 실제 사례를 제시할 계획이다.

NIE를 처음 접하는 아이들이라면 표제를 오려 떠오르는 생각을 말해보도록 하고 연상력 훈련이 된 아이들이라면 사진뉴스 등을 제시하고 연상되는 낱말을 나열해보도록 하는 것이 좋다. 게임을 좋아하면 게임형식으로 하는 것이 무난한 접근방법이다.

창의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내용에서 추상적인 내용으로 진전시키는 것이 좋다. 또 단순한 것에서 복잡한 것으로 생각을 확대하도록 하고 이미 알고 있는 것을 모방하면서 창조적인 학습으로 발전시킬 수도 있다.

특히 짧은 시간내에 특정한 주제에 대해 생각나는 아이디어를 많이 산출해내는 '브레인 스토밍(Brain storming)'은 창의적 사고를 증진시키는 좋은 방법이다.

가장 먼저 신문자료를 통해 유창성을 기르기 위한 연상력 수업이 진행됐다. 유창성을 특정한 문제 상황에서 가능한 많은 양의 아이디어를 산출해내는 것으로 사고의 과정에서 우선 한계나 제한을 두지 않고 가능한 많은 아이디어를 산출해보도록하는 단계가 필요하다. 많은 것을 연상해보기, 표현해보기, 제시하기 등은 유창성을 높이는 좋은 방법이다.

이를 위한 자료는 무궁무진하다. 인물이 나온 사진과 풍경사진, 표제 모두 연상력을 높이는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표제의 경우 한가지를 활용해도 되고 여러가지를 조합해 연결해 연상력을 높이도록 할 수도 있다.

특히 여러명이 함께 수업을 한다면 연상되는 낱말을 시간을 제한해 쓰도록 하고 공통되는 단어는 지우게 하고 '새로운 것' '특별한 것'이 많은 사람에게 점수를 주는 등 게임으로 유도할 수도 있다. 또 신문에서 사진이나 표제를 골라 연상되는 낱말을 말하게 하고 그것으로 다시 연상되는 낱말로 이어가도록 하는 방법으로 상호연관성에 대해 이야기 꾸미기를 해보는 것도 좋다.

김성민씨(NIE제주학회 회원)는 "지나치게 엄격하거나 강제적인 생각을 강요하거나 모든 아이들에게 똑같이 가르쳐야 한다는 생각은 버려야한다"고 조언했다.

/이현숙 기자 hslee@hallailbo.co.kr

[ ♣NIE로 유창성 키우기<1>]

▶목표=주어진 자료를 보며 떠오르는 낱말·문장·장면을 표현할 수 있다.

▶대상=초등 전학년

▶활동 ▷쉬운 단어를 제시하고 떠오르는 낱말을 이어서 발표하기 ▷떠오르는 낱말을 몇개 골라 이야기 꾸미기 ▷친구들이 같은 자료를 보면서 연상한 단어 이해하기 ▷신문표제를 보고 연상되는 단어 말하기 ▷연상한 단어 몇개를 이용해 짧은 글 짓기

[전문가 Tip]"연상단어 찾기 게임 수업에 효과"

연상력 기르기는 아이들이 갖고 있는 사고 능력을 자유롭게 펼치게 하는데 목적이 있다. 부모님이나 선생님이 원하는 대답을 유도하는 것은 아이들의 자유로운 생각을 차단하는 결과를 만들 수 있다.

낱말을 아이들에게 주고 연상되는 낱말을 자유롭게 적도록 한다. 선생님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단어들을 아이들은 나열한다. 어른들이 보기에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낱말을 적었다고 해서 나무라서는 안된다. 그 낱말을 쓴 이유를 얘기하게 하고 만약에 적당한 대답을 하지 못해도 자연스럽게 넘긴다.

몇번 연습을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터득하게 된다. 사진을 가지고 연상력 수업을 하는 경우 사진을 보면서 충분히 얘기나눈 후 수업하면 장면속에 몰입하기가 훨씬 쉽다. 혼자서 연상되는 낱말을 적어보는 수업을 하는 것보다 친구들과 함께 게임형식으로 하면 훨씬 많은 낱말을 표현한다. 예를 들어 종이컵은 무엇을 하는데 쓸까를 열가지 적게하고 친구들과 중복되는 것은 지우도록 한다. 남아있는 자기만의 방법을 세어보도록 하면 아이들의 자신감을 높일 수 있다. <김성민·한라일보 NIE자문위원>

[떴다! NIE 드림어린이기자]4·3의 아픈 현장을 찾다

제주시 구좌읍 평대리 지역에 있는 해바라기아동센터에는 '드림어린이기자단'이 구성되어 있다. 아이들의 자신감을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기자단은 매월 한차례 생태기행을 하고 NIE 교실을 겸해 직접 기사를 작성하고 있다. 어린이기자의 생생한 체험기사를 월 1회 싣는다.

지난달 25일 드림어린이 기자단은 4·3사건의 가슴 아픈 현장을 찾아 떠나는 기회를 가졌다. 역사 생태 해설가 김원순씨가 인솔해 주셨다. 북촌리 너븐숭이, 바위그늘 선사유적지, 4·3 평화공원을 둘러보았다. 이날은 4·3에 대해 배우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

가장 먼저 들른 너븐숭이에서는 기념관에 잠깐 들러 설명을 듣고 주변에 있는 애기무덤, 순이삼촌비가 있는 옴팡밭을 둘러보았다. 4·3의 잔인한 학살터이기도 한 북촌리 옴팡밭에는 소설가 현기영의 '순이삼촌'의 이름을 딴 기념비가 있었다. 아직 찾지 못한 4·3희생자들을 기리는 뜻에서 비석이 누워있다고 한다. 너븐숭이에서 기자단은 북촌리 '아이고사건'에 대해 설명을 들었고, 잔인하고 가혹한 학살의 현장에 있다는 게 섬뜩하기도 했다.

다음 들른 장소는 북촌리 바위그늘 선사유적지였다. 선사시대 집터이지만 4·3때는 사람들이 피신해서 그곳에서 임시 생활하기도 했다고 한다. 조개더미와 깨진 병조각이 있었다.

마지막으로 들른 곳은 4·3평화공원이다. 4·3 사건에 대해 알기 쉽게 제작된 애니메이션을 관람했다. 또 예술작품으로 형상화된 것들을 통해 4·3사건을 가슴으로 느껴보는 시간을 가졌다.

앞으로 기행을 통해 제주의 역사와 생태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갖게 되었으면 좋겠다.

<김소연·세화교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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