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춤추게하는NIE](22)신문표제 활용 교과연계

[생각을춤추게하는NIE](22)신문표제 활용 교과연계
"신문속 다채로운 어휘로 '나만의 사전' 만들어보세요"
  • 입력 : 2009. 09.01(화) 00:00
  • 글자크기
  • 글자크기
틀리게 사용했던 단어 국어사전으로 확인
'주제별 낱말 찾기'게임도 언어능력 향상


책을 고를 때 우리들 대부분은 겉표지의 제목을 먼저 본다. 신문도 그와 미찬가지다. 기사 내용을 읽기 전 먼저 그 기사의 제목이라 할 수 있는 표제를 읽고 관심이 가는 제목이면 그제서야 기사를 꼼꼼히 읽게 된다. 신문에 쓰여진 표제만 읽어도 그날 하루의 중심 사건이 무엇인지 알 수 있을 정도로 표제는 신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런 표제를 활용해서 아이들과 다양한 수업을 할 수 있지만 그중에서도 어휘력 키우기를 하는 데는 표제만큼 좋은 것이 없다.

김향란 NIE 강사는 우선 아이들에게 '가, 가, 가자로 시작되는 말?'게임으로 수업을 시작했다. '가'로 시작되는 말이 줄줄이 이어지자 조금 어렵게 느껴지는 '취' '희' '행' 등 조금 난이도를 높여 아이들과 게임을 진행했다.

점점 어려운 글자를 선택해 아이들이 힘들어할 때쯤 신문에서 특정주제를 주고 그 주제에 맞는 단어를 찾아보도록 했다. 이 때 저학년의 경우 특정 글자를 주고 그 글자로 시작되는 낱말을 표제에서 찾도록 하는 것도 좋다.

아이들은 '환경' '건강' '기분이나 느낌'과 관련 있는 단어를 신문에서 찾아보자는 김씨의 제안에 아이들은 신문을 뒤적거리면서 낱말을 찾아 이야기했다. 이어 아이들이 발표한 단어의 뜻을 아이들에게 추정하도록 하면 아이들마다 조금씩 차이를 보였다.

아이들이 의아해할 때쯤 국어사전을 내밀어 찾아보도록 했다. 아이들은 자신이 생각했던 뜻과 사전적 의미가 다른 것도 알게 됐고 막연하게만 느꼈던 낱말의 뜻을 명확하게 알게 됐다.

고학년의 경우에는 '어휘사전' 만들기를 해보는 것이 좋다. 단어를 골라 붙여 그 단어와 비슷한 말을 써보고 그 단어로 시도 지어보고 그 낱말 첫 글자로 시작되는 단어들을 생각나는 대로 모두 써보기도 했다. 물론 내가 생각하는 뜻과 사전어를 비교해 써보기도 하면서 그 단어의 뜻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기회를 갖기도 했다. 이 작업을 수업 시간 때마다 하다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어휘력이 탄탄해져가는 걸 느낄 수가 있을 것이다.

또 '세글자로 된 단어만 찾아보기' '삼행시·사행시 짓기' '낱말로 짧은 글쓰기' '스피드퀴즈' '낱말이 답이 되게 문제내기' '분류하기' '단어가 들어가게 이야기쓰기' '낱말을 도형이나 간단한 기호로 표현해 보기' 등은 표제의 낱말을 이용해 할 수 있는 활동이다.

표제 전체를 이용해 할 수 있는 활동으로는 표제를 붙여놓고 예상되는 기사를 쓸 수 도 있고 표제의 어느 한 부분만 바꿔보거나 표제의 어떤 낱말대신 사용할 수 있는 다른 낱말을 모두 써 보기를 할 수도 있다. 현재 표제를 나만의 표제로 바꿔보기, 같은 사건 다른 표제 찾기, 마음에 드는 표제 찾기, 표제 해석하기, 환경과 관련된 표제만 모두 모아보기 등이 있다.

/이현숙기자 hslee@hallailbo.co.kr

♣NIE 활용 통합교과 (3)

▶목표=신문 표제를 이용해 다양한 어휘력 키우기 활동을 할 수 있다. 나만의 어휘사전을 만들어볼 수 있다.

▶대상=초등 3~6학년

▶활동 ▷'기분' '환경' '건강' 등 제시된 주제에 맞는 낱말을 신문 표제에서 5가지 찾아보기 ▷찾은 단어의 뜻을 한 문장으로 표현해보기 ▷자신이 찾은 단어와 비슷한 말을 5분동안 생각나는대로 써보기 ▷각 단어마다 자신이 생각하는 뜻 써보기 ▷사전에서 자신이 찾은 단어의 사전적 뜻을 알아보고 자신이 생각한 뜻과 비교해보기 ▷찾아낸 단어를 정리해 '나만의 어휘사전'만들기 ▷개성있게 만든 '나 만의 어휘사전'발표하기

♣'신문 표제 활용 어휘력 기르기' 연결 교과

▷4학년 2학기 첫째마당 '세글자로 된 낱말 알아보기' ▷4학년 1학기 셋째마당 '뜻을 모르는 낱말을 국어사전에서 찾아보기' ▷2학년 1학기 둘째마당 말하기·듣기·쓰기 '삼행시 짓기' ▷4학년 1학기 셋째마당 '낱말로 문장 만들기'

[전문가 Tip] "풍부한 어휘력, 다양한 가능성 열어줘"

신문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표제를 활용해 다양한 활동을 하다보면 어려운 단어 습득에도 도움이 되고 다른 과목을 공부하는데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결국 어휘력이 풍부하다는 것은 다른 공부도 잘 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주기도 한다. 그래서 가능한 초등학교 때부터 풍부한 어휘를 습득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표제에서 내가 일상적으로 알고 있는 단어를 골라 내가 생각하는 뜻을 정리해본다. 어렴풋이 알고 있는 단어지만 막상 정리를 하려고 하면 막막해지기도한다. 나름대로 자신이 생각하는 뜻을 정리해 보고나서 사전을 찾아 정확한 사전의 내용을 정리해보면 어휘력을 키우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고학년의 경우 '어휘사전' 만들기를 통해 자신이 생각하는 뜻과 사전적 의미를 비교해 써보면 그 단어의 뜻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이같은 활동이 반복되면 풍부한 어휘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힘이 생길 수 있다.

<김향란 한라일보NIE자문위원>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7236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