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춤추게하는NIE](37)연재 자체 평가

[생각을춤추게하는NIE](37)연재 자체 평가
"NIE, 꾸준히 하면 분명히 아이들은 달라집니다"
  • 입력 : 2009. 12.15(화)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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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NIE학회와 공동으로 '생각을 춤추게 하는 NIE'를 연재하고 있는 한라일보사는 최근 본사 4층 회의실에서 학회 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평가회의를 갖고 향후 지역신문을 활용한 NIE의 가능성을 진단하고 향후 발전방안을 모색했다. /사진=강경민기자 gmkang@hallailbo.co.kr

NIE에 대한 인식 확산 가장 큰 보람
지역신문의 역할 느끼게 된 계기도


한라일보사는 미래사회가 '창의성'의 시대라고 진단하고 어린이들이 다각적인 사고를 가질 수 있도록 올해부터 제주NIE학회와 공동으로 '생각을 춤추게 하는 NIE'를 연재했다. 주1회 연재를 통해 '창의력' '관찰력' '사고력'을 기르기 위한 활동사례를 게재하는 것을 시작으로 지역신문을 활용해 교과연계방안을 모색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1년동안 한라일보사와 공동으로 NIE연재했던 제주NIE학회 회원들이 최근 평가회의를 갖고 향후 지역신문을 활용한 NIE 발전 가능성을 진단하고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

김현미 위원은 "'창의력'을 높이기 위한 수업에서는 확실히 발행면수가 많은 중앙일간지 자료가 풍성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지만 사회교과 영역에 있어서는 지역신문의 활용폭이 넓다는 것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은 "앞으로도 아이들과 신문활용학습을 할때 지역신문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전근아 위원도 "책임을 부여받고 시작하면서 부담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지역신문은 교과영역과 연계한 수업교재로 훌륭하다"며 "한라일보 NIE자문위원으로 참여하면서 정작 지역신문을 더 자세히 들여다보게 됐고 제주지역에서 지역신문의 역할이 크다는 것을 새삼 알게 됐다"고 말했다.

김향란 위원은 "최근 초등학교 교사들도 '신문에서 하루 한개씩 뉴스 읽고 새소식 전하기' 등 NIE를 적극 활용하는 경우가 많아지는 것을 보면서 NIE연재에 참여한 이로서 보람을 느낀다"며 "처음에는 신문을 읽는 방법도 모르던 아이들이 이제는 자신에게 필요한 기사와 자료를 찾아 생각을 표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자문위원들은 "NIE의 효과는 꾸준히 해보면 누구나 알게 되는데 아직은 일선 교사들의 인식이 바뀌지 않아 힘든 점이 있다"고 교육현실을 꼬집기도 했다. 위원들은 "학부모로서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NIE에 대한 수업을 해보려고 해도 학교현장에서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오정심 위원은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는 일년동안 도리교 방과후 보육교실에 참여하는 1학년 아이들과 함께 NIE 수업을 이끌어왔다"며 "아이들이 가장 기다리는 시간이라는 얘기를 들으면서 큰 보람을 찾았고 아이들과 함께 수업한 내용을 한권의 책으로 엮어낼 생각"이라고 전했다. 오 위원은 특히 "신문활용학습이 독서·미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된다면 아이들에게 더욱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허지원 위원은 "아이들에게 논리적인 힘을 기르게 하는 좋은 교육자료가 신문"이라며 "교사들이 방학때마다 연수를 받지만 연속적으로 이뤄지기 쉽지않은만큼 재교육도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혜정 위원은 "NIE는 협동해서 할 수 있는 작업이라는 강점이 있다. 또 자신의 장점을 충분히 드러나게 하는 활동인 만큼 최근 대학입학사정관제도가 강화되는 시점에서 아이들이 했던 NIE활동자료는 충분히 학생을 표현하는 자료가 될 수 있다"고 제언했다.

강춘옥 위원은 "제주지역 NIE확산에 한라일보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자문위원으로 함께 참여하면서도 이 정도로 반향을 클 것으로 생각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강은미 위원은 "드림청소년기자단의 글과 사진을 함께 게재함으로써 여건이 힘든 아이들에게도 희망을 줄 수 있었다"며 "소외계층의 목소리를 꾸준히 담아내는 지역신문이 되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김성민 위원은 "점점 아이들이 활자와 멀어지는 상황에서 지역에 사는 어린이들이 지역신문을 자연스럽게 읽게 된다면 자랑스러운 한글과 제주어에 대한 관심도 자연스럽게 갖게 될 것"이라고 얘기했다.

고은숙 제주NIE학회장은 "무엇보다 1년동안 활동하면서 보람있었던 것은 NIE의 효과에 비해 인식이 낮았던 제주지역에서 NIE에 대한 인식을 넓힌 것"이라며 "오는 1월 한라일보와 공동주최로 열리는 NIE전시회를 통해 더 많은 어린이와 교사, 학부모 등과 함께 NIE에 대해 공유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정리=이현숙 기자 hslee@hallailbo.co.kr

[NIE 어떻게 운영됐나]

정보 제공·지역신문 발전 가능성 공동 모색

단순 놀이활용이나 교재 부재 등은 해결 과제


한라일보사는 창간 20주년을 맞아 NIE(Newspaper In Education) 활성화를 위해 제주NIE학회(회장 고은숙)와 공동으로 NIE지면을 1년동안 운영했다.

제주지역에서 NIE지면을 정기적으로 운영한 것은 도내 일간지중 처음이다. 한라일보 NIE 교실은 학생들에게 좋은 정보를 접하게 함은 물론 지역신문의 발전 가능성을 모색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교육현장과 학부모들의 NIE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NIE를 활용하는 학부모가 늘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신문활용교육을 단순히 오리고 붙이는 공작놀이나 탐구활동 정도로만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제주지역신문을 활용한 NIE기본 교재는 전무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한라일보사는 NIE지도자들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하고 매주 1회 한라일보를 비롯한 신문자료를 활용한 교육목표 설정 및 분석하고 실제 활동사례를 함께 게재함으로써 쉽게 활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주1회 NIE 지면 연재를 위해 한라일보 기자(NIE 지도자)와 학회가 공동으로 주1회 연구모임을 운영하면서 초등학교 재학중인 어린이들이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지면을 꾸몄다. 특히 한라일보를 중심으로 신문내 기사·사진·광고·기타 자료 등이 정해지면 자료를 활용한 학습목표 세우기-학습전개-활동지 소개-분석 등을 통해 독자들이 실제 해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밖에도 '드림어린이기자'의 기사를 게재함으로써 어린이들의 글쓰기 능력과 자긍심 고취에 역할을 하도록 했다.

/이현숙 기자 hslee@hall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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