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영화세상]만신창이 주유소 또다시 습격하다

[주말영화세상]만신창이 주유소 또다시 습격하다
  • 입력 : 2010. 01.23(토) 00:00
  • 이현숙 기자 hslee@hall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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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 습격사건2'(사진 왼쪽)가 10년만에 개봉, 폭소탄을 터뜨리며 관객몰이를 할 지 기대된다. 김상진 감독이 다시 메가폰을 잡았고 박영규가 주유소 사장으로 코믹 본능을 드러낸다. '디즈니표' 정통 2D 애니메이션 '공주와 개구리'도 개봉됐다.

블록버스터 '아바타'가 이번 주말 1000만 돌파를 넘본다. '전우치'도 600만을 노린다. '아바타' '전우치'의 장기 쌍끌이 흥행에 매주 신규 개봉작들은 울상이다. 이번 주말에는 10년 만에 선보이는 '주유소 습격사건2'가 개봉돼 폭소탄을 터뜨리며 관객몰이를 할 지 기대된다.

주유소 습격사건2 - 습격단 '웃음폭탄' 선사
김상진 감독이 다시 메가폰을 잡았고 박영규가 주유소 사장으로 코믹 본능을 드러낸다. 새로운 습격단 멤버 조한선, 지현우 등은 10년 전 멤버보다 더 화려하다.

김상진 감독은 이 영화에 대해 "전편 관객보다는 철저히 요즘 10∼20대를 겨냥한 코미디 영화"라고 소개했다. 기성세대가 보기엔 한없이 불편하고 억지스러운 인물, 상황들이 즐비하지만 젊은 세대에게는 매순간 웃음이 터지고 가장 정확하게 현실을 꼬집는 코미디로 다가갈 것이란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15세 관람가.

주문진 - 아이돌 스타 내세운 동화같은 사랑
하명중 감독의 영화 '주문진'은 동화같은 사랑이야기를 담고 있다. 사랑이 시작되는 곳 '주문진'에서 마법 같은 사랑이 시작된다.

깊은 숲 속의 아름다운 펜션. 사랑하던 연인을 잃은 슬픔에 모든 것을 포기하고 존재감을 상실한 채 '고스트'(김기범)는 그 곳을 떠나지 못한다. 어느 날 유령이 나온다는 소문으로 문을 닫게 된 펜션을 운영하게 된 순수하고 호기심 많은 강원도 소녀 지니(황보라). 그곳에서 고스트를 만나게 된 그녀는 그가 유령이 아닌 살아있는 사람이란 걸 알게된다. 아이돌 스타 가수 김기범의 연기변신이 볼거리다. 12세 관람가.

8인:최후의 결사단 - 쑨원 지키는 8인의 기록
'8인: 최후의 결사단'는 1906년 홍콩을 배경으로 중국 근대화의 아버지 쑨원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8인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제작비 2300만달러(한화 250억원)을 들인 액션 블록버스터로 실감나는 맨몸 액션을 앞세운 볼거리와 애국심을 강조하는 스토리로 중국에서 흥행에 성공한 작품이다.

견자단, 사정봉, 양가휘, 여명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이들 배우들이 대역 없이 직접 고난이도의 액션 연기를 선보여 화제가 됐다. 암살자들로부터 쑨원을 지키기 위한 8인의 대혈전과 숨 막히는 전개가 짜릿하게 펼쳐진다. 15세 관람가.

멜로영화 '500일의 썸머'는 운명적인 사랑을 믿는 순수청년 '톰'과 사랑은 환상일 뿐이라는'썸머'의 500일 동안의 러브스토리를 담고 있다.

자신의 인생을 바꿔줄 운명적인 사랑이 나타날 것이라 믿는 순수청년 '톰'은 어느날 사장의 새로운 비서로 나타난 썸머를 처음 보는 순간 강렬한 스파크를 일으키며 자신의 반쪽임을 직감한다. 이후 대책없이 썸머에게 빠져드는 톰. 그녀에게 접근하기 위한 부단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사랑도 남자친구도 눈꼽만큼도 믿지 않고 구속받기 싫어하는 썸머로 인해, 그냥 친구 사이로 지내기로 하지만 둘의 사이는 점점 그 이상의 관계로 발전하게 된다. 그녀를 천생연분이라 확신하는 톰. 이제 둘 관계의 변화를 위한 선택이 필요한 순간이 다가온다. 15세 관람가.

'디즈니표' 정통 2D 애니메이션 '공주와 개구리'도 개봉됐다. 고전 동화를 독창적으로 변형시킨 이야기와 흥겨운 재즈 음악이 만나 어깨를 들썩이게 한다. '타임'지가 선정한 2009년 최고의 영화답게 시종 흥미로운 스토리와 유쾌한 웃음, 그리고 꿈과 희망이라는 애니메이션의 본령을 충실하게 보여준다. 꿈많은 소녀 티아나는 마법에 걸린 개구리 왕자 나빈에게 키스했다가 동화와는 달리 자신이 개구리로 변해버린다. 전체 관람가.

두편의 옴니버스 영화도 만날 수 있다. 화끈하고 솔직한 이탈리아식 연애담으로 지독한 이별을 했거나 작별을 경험하고 있는 여섯 커플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애프터 러브'(18세 관람가), 국내외 각종 영화제에서 호평 받았던 젊은 감독들의 단편 영화 네 편을 한 데 묶은 '사사건건'(18세 관람가)도 개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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