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민주당 지방선거기획본부장은 우근민 전 지사 영입에 따른 여당의 공세에 대해 "그렇게 문제가 있다면 왜 여권은 민주당 출신의 우 지사를 영입하지 못해 안달했나"고 되받아쳤다.

　김 본부장은 10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근민 전 지사 문제를 놓고 한나라당에서 말하는데 그것은 8년 전의 일로서 그때도 사과했고 지금도 사과하고 있고 큰 교훈을 얻었다고 말하고 있다"며 "당은 정당선택을 허용하는 것이 좋은가하는 기준에 따라 복당을 허용했고, 이후 공천과 경선과정에서 도민들과 당원들의 평가에 따라 후보결정여부는 결정될 것"이라고 우 전 지사를 옹호했다.

　김 본부장은 이어 "사실관계에 대한 정확하지 못한 이해에서 시작한 시민단체 등의 문제제기에는 성실히 답할 것이나, 적어도 한나라당과 여권에서는 우 지사에 대해 할 말이 없다는 말을 하고 싶다"며 "그렇게 문제가 있다면 왜 여권은 민주당 출신의 우 지사를 영입하지 못해 안달했나. 한나라당은 적어도 우 지사 문제와 관련해서는 입을 닫아주길 바란다"고 역공을 취했다.

　김 본부장은 "당 내외에서 이 문제에 대해 또는 정당한 문제제기에 대해서는 성실히 임하되 한나라당이 자기들이 데려가려고 안달하던 가장 지지도 높은 후보를 뺏겨서 안달하는 정치적 의도에는 말리지 않겠다"고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김 본부장은 "지금 보수언론이 이미 한나라당의 이야기만 생중계하는 방식으로 사실상 한나라당 선거운동을 대행해서 시작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 이 문제에 대해 양식 있는 언론들이 정당한 문제제기와 한나라당의 정치적 의도를 구분해서 실어주길 부탁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