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번주내로 공심위 구성

민주당 이번주내로 공심위 구성
28일 도당서 긴급 간담회 갖고 논의
고희범 예비후보는 당원에 사과 표시
  • 입력 : 2010. 03.28(일) 16:57
  • 최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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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심한 내홍을 겪고 있는 민주당 제주도당 사태가 수습국면에 들어서고 있다.

 민주당 제주도당은 28일 오후 강창일 도당위원장 체제로 전환한 뒤 처음으로 지방선거 예비후보자와 주요당직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강창일 도당위원장, 김재윤 국회의원, 고희범 제주도지사 예비후보, 도의원 예비후보, 상무위원 및 당원로 등이 참석했으며, 김우남 의원은 불참했다.

 강창일 도당위원장은 "일련의 사태로 인해 도민들에게 민주당 제주도당이 내분과 갈등에 휩싸인 것으로 비쳐지고 있다. 도민과 당원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희범 예비후보는 물론 김우남 전 위원장, 우근민 전 지사 등 모두가 피해자다. 이젠 더이상 당 내부에서 서로 비난·비방을 삼가해 달라"며 지방선거를 위한 당 화합을 당부했다.

 이어 강 위원장은 "현재 제주도만 공천심사위원회가 구성돼 있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주내로 공심위를 구성해 정상적인 지방선거 체제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날 고희범 예비후보는 우근민 전 지사로 인한 단식 및 일부 당원에 '탈당'을 언급한 것과 관련 "민주당에 입당한 지난 1월, 아니 그 이전부터 항상 민주당 사람이라고 생각해 왔다"며 "당원으로서 신참이 어른들과 의논하지 못하고 일을 진행했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고 예비후보는 "내가 공천을 받아서 도지사선거에서 후보로 나가 승리하는 것이 나의 뜻이 아니다"라고 말한 뒤 "본선에서 좋은 후보가 나와서 민주당이 승리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나의 꿈이다. 여러분과 같은 마음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은 지난 26일 정세균 민주당대표와 강창일, 김재윤 국회의원 등 3명이 회동한 자리에서 제주도당의 위기를 수습하기위한 도당위원장을 강창일 의원에게 맡기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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