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명계좌 문제 중대한 도덕적 결함"

"차명계좌 문제 중대한 도덕적 결함"
강상주·강택상·고계추 1일 긴급 기자회견
"도덕성 검증 위해 중앙당에 공동건의문 제출"
  • 입력 : 2010. 04.01(목) 17:03
  • 최태경 기자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최근 현명관 한나라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 경선에 참여하고 있는 후보중 중앙당에 자신에 대한 인신비난 내용을 담은 서류를 제출했다고 밝힌 것과 관련, 강상주·강택상·고계추 예비후보들은 "이번 선거에서 한나라당이 반드시 승리하기 위해서는 (현명관 예비후보의) 도덕성 문제가 걸러져야 된다는 것을 중앙당에 건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1일 도민의 방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현 후보의 긴급 기자회견을 보면서 상당히 안타깝고 안쓰러울 뿐"이라며 "이번 기회에 이 소문의 진위가 확실히 밝혀져 더이상의 소모적 논쟁이 없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민주당에서는 도덕성 문제 때문에 예비후보가 중앙당에서 단식까지 했다"며 "이에 우리는 예비후보 3인의 공동명의로 이번 선거에서 한나라당이 반드시 승리하기 위해서는 도덕성 문제가 걸러져야 된다는 것을 중앙당에 건의문을 제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우리 후보 3인은 현 후보의 사생활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이 없다"며 "제주사회에서 널리 화자되고 있는 사생활 문제도 중앙당차원에서 검증돼서 더이상 시비거리가 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다만 삼성생명 차명계좌에 대해서는 현 후보는 계속 자기 것이라고 우겼고, 삼성특검에서 밝혀질 때까지 숨겼다"며 "그래서 특검에서 밝혀지니깐 재판선고가 있기 전 어쩔 수 없이 시인하게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것은 사과가 아니고 오직 변명일 뿐이다. 왜냐하면 끝까지 숨기고 싶었지만 특검수사결과 사실이 밝혀지니까 시인한 것"이라며 "우리는 이것이 명백하고도 중대한 도덕적 결함이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현명관 예비후보는 "거듭 밝혔듯이 차명계좌 문제는 조직원 한 사람으로서 불가피했다. 거듭 도민 여러분께 사과를 드리며, 이에 대해서는 도민과 당원의 심판을 받을 각오가 되어 있다"면서 "세분의 충정을 이해한다. 아름다운 경선의 계기로 삼자"고 밝혔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380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