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법상 기초자치단체 부활하겠다"

"특별법상 기초자치단체 부활하겠다"
우근민 도지사 예비후보 영리병원 등 핵심현안 반대입장
한라일보·KCTV·제주CBS·제주의소리 공동대담
  • 입력 : 2010. 04.15(목) 11:25
  • 조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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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근민 무소속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는 15일 "자치입법권, 재정권, 예산편성권, 내부인사권이 보장된 특별법상의 기초자치단체를 부활하겠다"면서 "지방자치법상의 법인격을 갖는 것이 아니므로 과거회귀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우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KCTV제주방송 스튜디오에서 한라일보와 KCTV, 제주CBS, 제주의소리 등 제주지역 언론4사가 공동으로 마련한 제주도지사 예비후보 초청 대담에서 행정체제 개편과 관련 이같이 말하고 현 2개시의 시장을 직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 예비후보는 국내 영리병원과 내국인 출입카지노, 한라산케이블카 등 핵심현안에 대해 세가지 모두 도민사회에서 의견이 충돌하느 정책이라고 전제, "영리병원은 시기상조다.

내국인카지노는 재정충당을 위해 필요하지만 도민 공감대 형성이 먼저 필요하다"며 "한라산케이블카는 과거 추진했던 사업이지만 세계자연유산등록 등 환경이 변했기 때문에 신중한 검토가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또 "강정에 해군기지를 건설하면서도 국가차원에서 강정지역에 대한 지원이 매우 미약하다. 서귀포시가 강정지역 종합발전계획안을 발표하면서 869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했으나 이 투자액 중 국비는 55%뿐"이라면서 "지방선거 이후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진다면 해군도 승리하고, 강정주민도 승리하고, 제주도민도 승리하는 좋은 결론이 도출될 수 있도록 확신한다"고 해군기지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그는 특히 성희롱 문제와 관련 "논란의 중심에 서게 돼 도민 여러분에게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상대방 여성에 대해서도 그 당시 저의 행동으로 불쾌감을 느꼈다면 거듭 미안한 말씀을 드린다"며 "다만 당시 행동은 다른 악의가 없는 단순한 친밀감의 표시였다는 것만큼은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검찰과 여성부 모두 성적인 의미를 내포한 것이 아니라는 점은 인정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와 함께 노지온주밀감 위주의 감귤을 만감류로 품종을 갱신하고, 거점산지유통센터의 확대 추진과 감귤육종 연구를 강화하기 위해 연구개발에 획기적인 투자와 아울러 감귤육종센터를 설치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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