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다자구도' "내가봐도 기이하다"

'무소속 다자구도' "내가봐도 기이하다"
우근민 14일 기자회견… "특별자치도 간판 내리겠다고 한적 없다"
해외관광객 200만명 프로젝트… 신공항 적극 추진·고속철 공론화
  • 입력 : 2010. 05.14(금) 11:48
  • 강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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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근민 무소속 제주도지사 후보는 14일 도지사 후보들의 무소속 출마가 많아 진데 대해 "제가 보더라고 기이하다"고 말했다. 우 후보는 이날 오전 관광산업 발전전략에 대한 정책브리핑을 위해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자리에서 '민주당과 무소속 다자구도'에 대한 질문에 "정치인들의 상황에 따라 그런 결과가 생긴 것이 아닌가. 그렇게 할 수 밖에 없거나 해야 되겠다는 판단을 하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 하지만 내가 평가할 위치에 있지는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핫 이슈로 떠오른 기초자치단체 부활문제와 관련, 김태환 제주도지사가 "특별자치도 간판을 내리라는 것"이라는 지적에 "특별자치도 간판을 내리겠다고 한 적이 없으며, 특별자치법에 의한 기초자치단체 부활을 강조하고 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김 지사가 말한 것을 직접 듣지 않았다"고 전재한 뒤 언론사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하며 "기초자치단체 부활에 대한 도민의 욕구가 있으면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가 주장하는 기초자치단체 부활은 특별법에 의한, 특별법에 입각한, 기초자치단체"라며 "(특별자치도의)간판을 내리면, 무슨 간판을 달겠는가"라며 반문하면서 "분명히 특별법에 의한 기초자치단체 부활이고, 기초의회를 두지 않고 광역의회에서 지역상임위를 두고 운영하는 기초자치단체 부활이며, 현재 41명의 도의원에서 추자도와 우도에 각 1명씩 2명을 더 두겠다?"고 자신이 주장하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러면서 "특별자치도의 간판을 내려서는 안 된다. 그것은 억지다"고 말했다.

우 후보는 러닝메이트를 예고하지 않은 것에 대해 "규정을 따르는 것이며, 안할 수도 있다"며 "무소속이기 때문에, 당선이 되면 취임할 때 까지 여·야 할 것없이 도민전체를 놓고 검토하고, 또한 취임한지 3개월 밖에 안 된 시장도 있기 때문에 기회를 더 줄 것인지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도지사 선거에서 정책선거가 실정됐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많은 정책을 검토하고 준비해 놓고 있다"며 "앞으로 TV토론 등을 통해 정책선거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우 후보는 "해외관광객 200만명 4개년 프로젝트를 통해 세계가 찾는 제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제주의 관광산업을 혁신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최우선적으로 접귾성 확보를 위한 제도적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며 "항공자유화를 통해 국내·외 항공노선을 확대하고, 신공항 건설을 적극 추진하면서, 제주~해남 고속전철에 대해서도 도민 공론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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