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동치는 도지사선거 '현재 진행형'

요동치는 도지사선거 '현재 진행형'
지지율 '금품사건' 이후 우근민 후보 선두로 급반전

한나라당 출신 강-현 후보 연대 시사 새로운 변수로
  • 입력 : 2010. 05.19(수) 00:00
  • 김기현 기자 ghkim@hall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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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지사 선거전이 유력후보인 현명관 후보의 동생 금품의혹사건 이후 지지율 순위 역전현상이 두드러졌는가 하면 18일 한나라당 탈당 후 무소속 출마한 강상주·현명관 후보의 연대 가능성마져 제기돼 예측불허의 선거정국을 계속 요동치게 하고 있다.

도지사선거 후보간 지지율은 이달 1일 본사 등 언론 4사가 한나라당 도지사후보 확정 이후 지지도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현명관 예비후보 지지율이 38.4%로 1위를 기록, 무소속 우근민 예비후보의 27.2%를 11.2%p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또 'KBS제주'가 지난 6일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역시 현명관 예비후보가 38%를 기록, 우근민 예비후보의 23.5%보다 14%p 이상 앞서며 선두를 기록했다.

그러나 현 후보의 동생 금품살포 의혹사건 이후 각종 여론조사에서 우근민 후보의 약진이 두드러져 선거정국을 요동치게 했다.

지난 17일 발표된 KBS 등 국내 방송 3사의 여론조사 결과 우 후보 27.7%, 현 후보 17.3%로 1, 2위간 지지율이 10.4%p의 차이를 보였다. 다음으로 민주당 고희범 후보(16.9%), 무소속 강상주 후보(12.2%) 순으로 나타났다. 우 후보가 지지율 선두를 보이면서 고 후보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또 지난 15~16일을 전후해 조사된 국내 주요 언론사 조사에서도 우 후보가 30% 가까운 지지율로 1위를 보인 반면 2위 현 후보, 3,4위 고희범 강상주 후보의 혼전 양상을 보이며 우 후보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이 같은 우, 현 후보간 지지율의 역전현상은 동생의 구속과 탈당 등 현 후보의 계속되는 악재요인에다 강 후보의 무소속 출마가 작용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번 도지사선거는 한나라당을 탈당, 무소속 출마한 현·강 후보간 연대 가능성이 18일 제기돼 선거정국을 더욱 요동치게 하고 있다.

강 후보는 이날 후보 단일화 여부와 관련 "정치풍토 개혁과 구태정치 청산을 위해 밑거름이 될 수 있고, 희생이 있다면 대화가 가능하다"며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놨다.

현 후보는 이에대해 "환영한다. 시일을 정해 말하진 못하지만 당사자끼리 접촉해 빠른 시일내에 단일화 논의를 하는게 좋다"고 긍정 답변을 했다.

도지사 선거전은 이에따라 오는 20일부터 본격 선거운동에 들어간 이후에도 현재 후보간 지지율에 변동을 가져올 수 있는 후보간 연대 등 의외의 변수들이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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