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여성단체로 구성된 2010 지방선거 여성의제 네트워크는 19일 성평등정책 강화 등을 내용으로 하는 6·2지방선거 여성정책의제를 도지사 후보들에게 요구했다.

여성의제 네트워크는 이날 오전 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더불어 성평등한 사회 함께 일하고, 함께 돌봐요’라는 슬로건을 내건 가운데 여성의 삶과 연관된 다양한 영역의 정책들이 실질적으로 여성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공약화’해 지방선거에 임하는 정당이나 후보자들이 공약으로 채택할 수 있도록 제안한다고 밝혔다.

여성의제 네트워크가 제시한 정책의제는 성평등정책 강화를 비롯해 지역사회가 책임지는 일·가족 지원정책 실시, 임금과 노동 안정성이 보장되는 일자리 확대, 다양한 가족 형태를 반영한 통합적 가족정책 실시, 우리동네 안전한 환경조성 등 5대 의제의 11개 공약과제와 41개 세부과제의 공약 요구안이다.

세부내용으로는 성평등정책을 강화하기 위한 성평등기획실 설치, 여성정책연구센터 위상 강화, 정책결정과정에 여성의 참여확대, 지역사회가 책임지는 일·가족 양립지원 정책강화, 제주형 보육정책 개발과 보육의 공공성 강화 등이다. 또 노동권이 보장되는 안정된 일자리 확대와 다양한 가족에 대한 인프라 구축과 시스템 마련, 여성폭력방지와 여성인권 향상을 위한 통합조례 제정,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 등도 포함됐다.

2010지방선거 여성의제 네트워크에는 제주여민회, 제주여성인권연대, 제주YWCA,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제주지역본부 여성위원회, 제주여성인권상담소시설협의회, 서귀포여성회, 제주평화인권센터, 제주시자활후견기관협회, 참교육제주학부모회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