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주택사업 뛰어든 제주개발공사 부채 '눈덩이'

공공주택사업 뛰어든 제주개발공사 부채 '눈덩이'
2021년 1657억원 →2025년 2392억.. 2029년 5568억 예상
내년에도 341억 신규 차입..매출 감소 맞물려 관리 비상
  • 입력 : 2026. 11.06(금) 09:32  수정 : 2026. 11. 06(금) 10:05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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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삼다수. 한라일보DB

[한라일보] 공공임대주택 건설사업에 뛰어든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의 채무가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2029년에는 5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6일 제주자치도가 제주자치도의회에 제출한 '제주개발공사 공공주택사업 주택도시기금 차입계획안'에 따르면 지난 2021년 1657억원에 불과하던 제주개발공사의 채무는 2023년 2149억원, 2025년 2392억원으로 늘었고 2026년에는 3500억원대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주개발공사가 내놓은 중장기 재무관리계획 보고서에 따르면 2029년에는 5568억원에 이르고 2021년 자본 대비 부채 비율이 31.6%에서 2025년 33.5%, 2026년 38.1%, 2029년에는 62.1%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된다. 2025년 결산 기준 전국 지방공기업 평균 부채비율 41.4%인 점을 감안할 때 현재까지는 높지는 않지만 앞으로는 재무안정성을 해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전반적으로 재무구조를 다시 점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삼다수만 생산하던 제주개발공사가 본격적으로 공공임대주택 건설사업을 시작하면서 예견됐던 일로 공사는 내년에도 매입임대주택 255억원, 통합공공임대 54억원, 장기전세주택 34억원 등 341억원의 신규 차입에 나설 예정이다.

제주개발공사가 지난 2006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차입한 주택도시기금 규모는 1596억원에 이르고 있다. 지난 2023년까지 1014억원 수준이던 차입금은 본격적인 공공임대주택 건설사업이 시작된 2024년 이후 급증하면서 2026년 6월 말 기준 2293억원으로 갑절 이상 늘었다.

문제는 삼다수를 중심으로 한 매출액이 5년 넘게 3000억원 대에서 머물고 있다는 점이다. 2021년 3154억원에서 2023년 3612억원까지 오르던 매출액은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2023년 732억원까지 올랐던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319억원에 머물렀고 향후 4년간 전망치에서도 300~400억원대를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관련 제주자치도의회 관계자는 "제주개발공사에 공공임대주택사업을 시작하면서 부지 매입 등을 위해 차입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지만 다른 지역 개발공사 중에서 부채중점관리기관으로 지정된 곳이 있는 만큼 향후 부채관리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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