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명관 "오늘보다 더 나은 제주 건설 최선"

현명관 "오늘보다 더 나은 제주 건설 최선"
불교·기독교 행사장 잇따라 방문 '지지호소'
  • 입력 : 2010. 05.21(금) 16:58
  • /김기현기자 ghkim@hall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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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관음사 봉축 법요식에 참석한 무소속 현명관 제주도지사 후보가 불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강경민기자

 무소속 현명관 제주도지사 후보는 21일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주요 사찰을 찾아 불심얻기에 주력했는가 하면 체육대회 등 각종 행사장도 들러 유권자 접촉 행보를 이어 나갔다.

 현 후보는 이날 "불기 2554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부처님의 자비와 광영이 온 누리에 가득하길 기원하며, 모든 불자께도 축원의 합장을 드린다"고 밝혔다.

 현 후보는 이어 "올해 부처님 오신 날 봉축 표어가 '소통과 화합으로 함께하는 세상'이다. 지역사회의 해묵은 반목과 갈등구조를 풀고 소통과 화합을 통해 도민역량을 결집하는 것이 부처님 오신 날의 숭고한 뜻을 살리는 길이다"고 강조했다.

 또 현 후보는 "모두가 부처님의 가르침을 되새겨 사랑과 나눔이 충만하고, 서로 용서·양보하는 마음으로 하루를 보냈으면 한다. 그러나 최근 서민들의 삶이 결코 녹녹치 않다"며 "우리는 부처님의 자비심으로 이 땅에 어렵고 소외된 이들을 위한 정책개발과 일자리를 창출함으로써, 빈부를 넘고 이념을 넘어 오늘보다 더 좋은 제주를 만드는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현 후보는 이날 봉축법요식이 열린 관음사 등을 찾아 불자와 도민들을 만난데 이어 표선체육관에서 열린 기독교 대한예수교 장로교회 합동 전 교인체육대회에도 방문,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현 후보측 임성준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불과 10년 후의 미래가치를 내다보지 못한 '행정 도지사'에게 제주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며 "지난 2003년 개관한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의 수용 규모는 3500석에 불과한데 당초 5000석 규모로 건립이 계획됐지만 우근민 후보 재임 당시 무려 1500석이나 축소됐기 때문이다"고 주장했다.

 임 대변인은 이어 "우 후보는 재임 시절인 2005년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유치에 실패하는 쓰라린 경험을 잊지 못할 것이다"며 "대규모 정상급 국제행사를 서울에 뺏긴 이유 중 하나가 컨벤션 규모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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