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오신날 관음사 총출동… 佛心 파고들기 주력

부처님 오신날 관음사 총출동… 佛心 파고들기 주력
[표밭현장을 가다 D-11]제주도지사 후보 24시
  • 입력 : 2010. 05.22(토)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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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 2 민주당 고희범 후보 / 예술정책위 설치 등 문화정책 발표

▲21일 관음사 봉축 법요식에서 고희범 민주당 도지사 후보가 유권자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고희범 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기호 2)는 21일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관음사에서 열린 봉축 법요식에 참석해 불자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

이에 앞서 고 후보는 제주시 수산시장을 방문해 민생현장을 살피며 서민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기도 했다.

고 후보는 이날 문화예술 예산을 3% 확충, 문화예술정책위원회 설치 등 10대 문화정책 핵심공약도 발표했다.

고 후보는 '문화는 기본권이고 삶이고 경제다'라는 모토하에 ▷문화행정혁신: 광역문화체제 도입 및 문화예술예산 3% 확충 ▷초마을에코뮤지엄사업: 마을을 문화권 발현의 출발선으로 ▷제주학 진흥사업 ▷탐라문화권사업: 전승문화자원 가치 극대화를 통한 문화관광 업그레이드 등을 제시했다.

특히 고 후보는 이날 대변인 논평을 통해 우근민 후보에 대한 문제점을 집중 부각시키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고 후보는 "우근민 후보는 13대 1로 맞장토론을 하자더니 이제는 '10대 1 싸움'논리로 패거리 정치를 조장하고 있다"며 맹공을 퍼부었다. 고 후보는 "우 후보의 선거대책본부 상임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영훈 전 제주시장의 발언은 도민사회를 다시 분열의 파국으로 몰아가려고 하고 있다"며 "우 후보측은 지금 상황을 타개할 방법으로 전현직 도지사와 현직 시장을 다시 선거판에 끌어내 분열과 패거리 정치를 조장하는 것을 선택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고 후보는 22일 오후 4시 선거사무소가 있는 제주시 노형 선거사무소 앞에서 출정식을 열고 본격적인 세몰이에 들어간다.

이날 출정식에는 민주당 중앙당 중진급 의원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며, 현애자·오옥만 등 민노당 도당·국민참여당 도당 관계자 등도 참석해 지원 유세를 펼칠 계획이다. /최태경기자

▶기호 7 무소속 강상주 후보 / 산남지역 선거체제 구축 표심잡기

▲강상주 무소속 후보가 21일 관음사 봉축 법요식에서 유권자의 손을 잡고 지지를 부탁하고 있다.

강상주 무소속 제주도지사 후보(기호 7)는 21일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도내 사찰을 방문해 불자들을 만났다.

강 후보는 이날 오후 서귀포시 중문 일대에서 상가를 돌며 표심잡기에 나섰는가 하면, 저녁에는 서귀포 연락사무소에서 발대식을 갖고 본격 선거체제 구축에 나섰다.

강 후보는 이날 "5개 기초자치단체(특별자치구) 부활은 특별자치도 완성을 위한 필수전제"라며 행정체제 개편과 관련한 정책공약을 발표했다.

강 후보는 "제주특별자치도를 제대로 완성하기 위해서는 풀뿌리민주주의가 실현되는 행정계층구조로 개편해야 한다"며 "그 형태는 지역에 따른 연계성, 문화, 경제권역별 기준에 따른 5개의 특별자치구(기초자치단체)를 설치하는 것"이라며 강조했다. 이어 강 후보는 "특별자치구는 자치입법권, 인사권, 예산권을 갖게 되며,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지방세 시스템을 마련해 제주자치도의 경쟁적 균형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강 후보는 행정계층구조개편에 대해 "지금까지 우 후보가 언급한 내용을 보면 도지사로서 준비가 많이 부족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인기에 영합하기 위해 그때그때마다 말을 바꾸고 법체계와 같은 현실적 검토 없이 무책임하게 공약을 남발하는 모습은 도민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기에 충분했다"고 비판했다. 강 후보는 "우리가 우 후보가 언급하는 '기초자치단체' 용어는 헌법체계에 정면으로 반한다는 의견을 제시하자, 이내 곧 '새로운 형태의 지방자치모델'로 말을 바꿨다"며 "도민을 헷갈리게 하는 무책임한 처사라 할 수밖에 없다"고 성토했다.

강 후보는 22일 오후 7시30분 제주시 노형 이마트 인근에서 선거출정식을 개최한다. /최태경기자

▶기호 8 무소속 현명관 후보 / 지역사회 갈등·반목 풀고 통합 강조

▲현명관 무소속 후보가 21일 관음사 봉축 법요식에서 불자의 손을 잡으며 지지를 당부하고 있다.

무소속 현명관 후보(기호 8)는 21일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주요 사찰을 찾아 불심얻기에 주력하고 체육대회 등 행사장에서 유권자 접촉에 나섰다.

현 후보는 "불기 2554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부처님의 자비와 광영이 온 누리에 가득하길 기원하며 모든 불자께도 축원의 합장을 드린다"고 밝혔다.

현 후보는 이어 "올해 부처님 오신 날 봉축 표어가 '소통과 화합으로 함께하는 세상'이다. 지역사회의 해묵은 반목과 갈등구조를 풀고 소통과 화합을 통해 도민역량을 결집하는 것이 부처님 오신 날의 숭고한 뜻을 살리는 길이다"고 강조했다.

또 현 후보는 "모두가 부처님의 가르침을 되새겨 사랑과 나눔이 충만하고 서로 용서·양보하는 마음으로 하루를 보냈으면 한다. 그러나 최근 서민들의 삶이 결코 녹록치 않다"며 "우리는 부처님의 자비심으로 이 땅에 어렵고 소외된 이들을 위한 정책개발과 일자리를 창출함으로써, 빈부를 넘고 이념을 넘어 오늘보다 더 좋은 제주를 만드는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현 후보는 이날 봉축법요식이 열린 관음사 등을 찾아 불자와 도민들을 만난데 이어 표선체육관에서 열린 기독교 대한예수교 장로교회 합동 전 교인체육대회에도 방문,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임성준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10년 후의 미래를 내다보지 못한 '행정 도지사'에게 제주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며 "2003년 개관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의 수용 규모는 3500석에 불과, 당초 5000석 규모로 건립이 계획됐지만 우근민 후보 재임 당시 무려 1500석이나 축소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 후보는 2005년 APEC 정상회의 유치에 실패하는 쓰라린 경험을 잊지 못할 것이다"며 "대규모 정상급 국제행사를 서울에 뺏긴 이유 중 하나가 컨벤션 규모"라고 지적했다. /김기현기자

▶기호 9 무소속 우근민 후보 / 2013년 신제주권에 여중·고교 신설

▲우근민 무소속 후보가 21일 관음사 봉축 법요식에서 불심 잡기에 나서고 있다.

우근민 무소속 제주도지사 후보(기호 9)는 21일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관음사에서 열린 봉축 법요식에 참석한데 이어 도내 사찰을 방문, 불자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 우 후보는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드리는 글'을 통해 "갈등으로 얼룩진 제주사회가 한 마음으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희망과 용기를 드릴 수 있도록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우 후보는 정책브리핑에서 "2013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신제주권에 여자중학교 1개교(36학급)와 일반계 고등학교 1개교(24학급)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11만명을 넘어서고 있는 연동, 노형, 외도 등 신제주권에 여자중학교는 전무하고 2007년부터 2009년까지 해마다 500명씩 1500명의 신제주권 초등학교 여자졸업생들이 주거지와 멀리 떨어진 학교에 통학하고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고등학교의 경우도 남녕고 1개교밖에 없는데다 여학생 입학정원이 230여명에 불과해 버스 노선 및 시간 제한, 셔틀버스 이용료 가계 부담과 야간학습 종료 후 하교 문제 등 불편을 겪고 있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우 후보는 "현재 별 진척을 보이고 있지 않은 '2014년 노형택지개발지구 안에 (가칭)노형중학교 설립 계획'을 제주자치도교육청과 협의해 재정 마련 방안을 포함해 학교 설립에 관한 계획을 새롭게 수립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우 후보 선대본부 김영훈 공동상임위원장은 이날 논평을 내고 "도의회를 이끌었던 선배로서 김용하 의장의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 충고한다"고 밝혔다. 그는 "김 의장이 지난 20일 기자간담회 형식을 빌어 현명관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는 소식은 황당스럽다"며 "도민의 대의기관 수장으로서 자중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강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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