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공산' 선거구 누가 차지하나]제8선거구

['무주공산' 선거구 누가 차지하나]제8선거구
화북공업단지 문제 '이구동성'
  • 입력 : 2010. 05.26(수) 00:00
  • 조상윤 기자 sycho@hall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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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8선거구인 화북동 지역구에 출마한 후보자들. 왼쪽부터 신영근, 김영후, 오태권 후보. /사진=강경민기자

세 후보 간판바꿔 4년만에 재대결
"지역현안 해결 서로 자신" 각축전

제8선거구(화북동)는 현역인 김병립 부의장이 불출마로 일찌감치 새로운 주인공을 찾게 된 선거구.

4년전 선거에서는 김 부의장이 열린우리당으로 출마한 가운데 한나라당은 오태권 후보가, 민주당 김영후 후보, 무소속으로 신영근 후보가 또다른 무소속 후보 2명 등 모두 6명이 나서 경쟁했다.

이번 선거에서도 당시 후보중 3명이 '간판'을 바꿔달고 재격돌하게 됐다. 한나라당 신영근(48), 민주당 김영후(59), 무소속 오태권(51) 후보로 재편된 것이다.

4년전에는 오 후보가 한나라당 주자로 낙점받으면서 신 후보가 탈당,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이번에는 오 후보가 신 후보 공천에 반발해 당을 나오는 정반대 현상이 나타났다.

세 후보 모두 화북공업단지와 화북문화벨트 조성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제7대 제주시의원을 지낸 신 후보는 제주항 외항사업 국책사업 전환과 공업지역 환경개선, 역사문화자원 관광산업화 등을 대표 공약을 내걸었다. 화북주공아파트 단지의 문화복지시책확대와 인재육성사업, 상업지역 개발도 약속했다.

신 후보는 "'토박이'이고 지역에서 연합청년회장 2대, 제주시의원 4년, 주민자치위원장 2차례를 역임했다"면서 "이 지역의 실상과 문제점, 주민들의 생각들을 잘 파악하고 있고, 해결할 방안도 잘 알고 있다"고 당선을 자신한다.

민주당 김 후보는 월남참전유공자 제주도연합회장과 농업회사 제우의 대표이기도 하다. 화북공업단지 문제 해결과 문화유적지와 연계한 명품올레 등 화북문화벨트 조성,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단지조성 등을 대표 공약으로 꼽았다.

김 후보는 "고교 재학중 월남전에 참전했고, 과감한 결단을 내리고 헤쳐 나가는 강인한 추진력을 소유하고 있다"면서 "농업회사 CEO 등을 통해 능력이 입증돼 지역에 무엇이 필요한지 연구했다"고 당선의 당위성을 피력했다.

무소속 오 후보는 지역을 위해 필요한 일이 무엇인지를 알고 있다며 첫 입성을 장담하고 있다. 화북공업단지를 준주거지역으로 용도변경하고, 공업단지 이설 및 새로운 상권을 형성해 화북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오 후보는 "건설, 사회문화, 체육관련 단체장을 역임하면서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다"며 "공업단지와 주거환경이 조화를 이룰 수 있는 '건설'이 필요하다. 화북의 발전에 반드시 필요한 '건설'을 알고 있는 후보"라고 자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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