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형~온평리 오가는 강행군 "하루해가 짧다"

노형~온평리 오가는 강행군 "하루해가 짧다"
[교육감 후보 24시 / 부태림 후보]
  • 입력 : 2010. 05.31(월) 00:00
  • 현영종 기자 yjhyeon@hall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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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태림 교육감후보가 30일 제주동초등학교 총동창회가 주최한 동녘체육대회 현장을 찾아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당부하고 있다. /사진=강경민기자

지역맞춤형 공약 제시하며 유권자 지지 호소
민생탐방서 제기된 교육현안 정책 반영 약속
밤 9시 선거사무실서 참모진과 일과 마무리

부태림 교육감후보는 30일 오후 2시20분 제주동초등학교를 찾았다.

제주동초등학교 총동창회가 주최한 동녘체육대회 참석자 및 관계자들에게 얼굴을 알리고 지지를 당부하기 위해서다. 한 시간여에 거쳐 참석자들과 일일이 수인사를 나눈 부 후보는 다시 차에 올랐다. 용담레포츠공원에서 운동을 즐기는 시민들을 만나기 위해서다. 부 후보는 이 곳에서도 마주치는 시민들에게 인사를 건네며 지지를 호소했다.

부 후보는 이 날 오후 5시30분부터 제주시 노형 이마트 앞에서 총유세를 가졌다. 부 후보는 이 날 지나는 시민들과 참석자들에게 자신만의 교육 철학과 제주교육 비전을 강조하며 '현장교육감'임을 각인시키는데 주력했다.

부태림 교육감후보의 하루 일과는 새벽 5시 이전 시작된다. 기상과 함께 씻고 지역 일간지를 보면서 언론과 도민들의 반응을 살핀다. 부인이 손수 차려주는 식사로 아침을 해결하며, 오전 9시를 전후해 선거사무실로 직행한다. 비서진·참모진들과 간단한 회의를 통해 일정을 점검한다.

부 후보는 이 날에는 새벽 6시를 즈음해 연동성당을 방문했다. 새벽 미사에 참석한 신도들과 간단한 인사를 나누며 교육현안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아침 7시에는 한라수목원을, 오전 8시에는 제주시종합경기장을 찾아 운동을 즐기는 시민들과 만남을 이어 갔다. 오전 9시에는 정든마을 체육대회가 열리는 노형초등학교를 찾았다. 또 10시30분을 즈음해서는 제주도JC체육대회가 열리는 성산체육관을 찾아 참석자·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또 인근 온평리 마을운동장에서 열리는 온평리 마을체육대회를 찾아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는 강행군을 이어 갔다.

이 날은 일정이 늦어지면서 점심을 먹을 사이도 없었다. 평일에는 점심식사도 해결하고 민생탐방도 이어갈 겸 해서 유세일정 중간에 위치한 식당을 찾곤 한다. 하지만 유세일정이 촉박하면 점심을 거르거나 차량으로 이동하는 중간에 간단히 요기를 하는 경우도 많다.

부 후보가 제주시로 돌아온 것은 예정시간을 훌쩍 넘긴 오후 2시20분 무렵이다. 당초 일정은 점심시간인 낮 12시를 전후해 동초등학교를 찾아 인사를 나눈다는 계획이었다.

부 후보가 예정시간을 넘겨 가며 민생탐방에 신경을 쏟는 것은 교육에 대한 주민의견들 가운데 그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인사를 나누며 교육현안에 대한 얘기를 듣느라면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기기 일쑤라는 것이다.

민생탐방에서 나오는 얘기는 결국 우리 제주교육의 아픈 현실이다. 대부분 주민들은 '치솟는 사교육비'와 '무너지는 공교육'에 대해 한탄을 쏟아 놓는다고 한다. 또 하루라도 빨리 '무상급식'을 시행해 줄 것을 요청해 온다고 한다.

부 후보는 일과가 끝나는 밤 9시면 선거사무실에서 다시 간단한 회의를 갖는다. 하루 일정을 정리하고 다음날 일정을 검토하기 위해서다. 부 후보는 이 자리를 빌어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사안을 적극 반영토록 지시를 하며 하루 일정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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