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골프장 명·난 코스](2)사이프러스 서8·서6번홀

[우리골프장 명·난 코스](2)사이프러스 서8·서6번홀
억새물결 이국적 풍광속 환상의 샷 '황홀'
  • 입력 : 2010. 08.06(금) 00:00
  • /조상윤기자 sycho@hall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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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러피언 한국여자 마스터즈 대회코스였던 사이프러스골프장 8번홀은 오름 자락 아래 연못이 펼쳐진 풍경으로 이국적 정취를 자아내고 있다. /사진=강희만기자 hmkang@hallailbo.co.kr

그린 좌우 가드벙커…정확한 티샷없인 스코어 부담
왼쪽으로 휘어진 도그렉홀은 요행을 허락하지 않아

▶사이프러스 명품홀 서코스 8번홀, 9번홀

서코스 8번홀은 217야드 파3홀로 좌측 해저드와 여유가 없는 우측 억새밭, 그린 좌우에 자리잡고 있는 가드벙커가 샷을 주눅들게 한다. 또 거리까지 만만치 않은 파3홀로 정확한 티샷이 아니면 스코어를 내기엔 부담스런 홀이다. 그러나 이런 걱정도 잠시뿐. 티잉그라운드에 올라서면 좌측에 보이는 예쁜 연못과 정면에 아름답게 둘러쌓인 오름들이 펼쳐져 있어 골퍼로 하여금 편안함과 동시에 그 풍경에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특히 가을문턱에 피는 억새의 은빛물결은 라운딩 내내 사이프러스의 컨셉인 광활한 외국의 골프장에 와 있는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유러피언 한국여자 마스터즈 대회코스이기도 하며, 선수들이 경치에 반한 명품홀이다.

서코스 9번홀은 552야드 파5홀로 마지막에 버디를 노려볼 만한 홀이다. 수치상의 거리는 긴편이지만 홀이 전체적으로 내리막 홀이기 때문에 장타자는 투온을 노려 '이글' 욕심을 내는 홀이다. 전체적으로 내리막 좌측이 높은 슬라이스 홀로 별 어려움없이 파 세이브를 할 수 있는 홀이다. 다만 욕심을 부리다 우측에 커다란 워터해저드와 그린좌우로 높은 벙커, 그린 앞에서 페어웨이가 좁아지는 병목현상으로 한순간에 점수를 잃는 사고를 낼 수도 있다. 페어웨이보다 높게 위치해 있는 티잉그라운드에 서면 정면에 보이는 화려하지 않지만 소박하고 편안해 보이는 클럽하우스와 그 뒤로 보이는 성불오름이 눈에 들어온다. 여러가지 설이 있는 오름으로 지역을 대표하는 오름이기도 하다. 오름주변으로 안개가 낀 날은 마치 산에서 내려다보는 듯한 느낌마저 들고 그 경관 또한 빼어나다.

▶난코스 서 6번홀, 남 9번홀

서코스 6번홀은 429야드로 티잉그라운드에서 그린이 보이지 않는 좌로 휘어진 도그렉홀로 사이프러스에서 몇 안되는 블라인드 홀이다. 티샷후 세컨샷을 미들아이언이나 롱아이언을 잡아야할 만큼 거리가 길다. 세컨지점에 페어웨이가 좁아지면서 우측은 벙커와 삼나무 숲으로 좌측은 대나무 숲이 조성돼 정확한 티샷이 요구된다. 안전한 플레이를 위해 장타자는 드라이브 대신 3번 우드로 티샷을 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그린 주변에도 전략적으로 배치된 가드벙커와 36홀중 이 한 홀밖에 없는 2단 그린은 세컨샷 마저도 여유를 주지 않아 샷 정확도가 스코어를 결정짓는다. 요행이 허락되지 않는 홀로 알려져 있다.

남코스 6번홀은 382야드로 정면 우측에 사이프러스의 워터해저드 중 가장 큰 해저드가 자리잡고 있어 티샷후 볼이 떨어지는 위치가 그린까지 좁아지는 병목현상이 있다. 좌측은 페어웨이 크로스벙커가 있고 우측은 티잉그라운드에서 해저드입구까지의 거리가 260야드 정도로 빠질 위험이 있어 티샷은 좌측벙커 우측을 보고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세컨샷은 그린까지 좁아지는 병목현상으로 만약 세컷샷이 정확하지 않다면 그린좌측의 벙커와 그린우측의 여유없는 해저드가 스코어 세이브를 하기에 방해가 될 수 있는 홀이다. 그다지 어려움이 없는 36홀중 가장 무난한 남코스에서 스코어를 한 두타쯤 줄이려고 생각하고 있다면 이 홀에서 욕심을 버리고 스코어를 지키는 현명한 마인드가 필요하다.

북코스 7번홀 147야드 64명에 달해

▶사이프러스 홀인원

개장후 최근까지 총 홀인원은 64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중 홀인원이 가장 많은 홀은 북코스 7번홀로 147야드이다.

이 홀은 골퍼들에게 입소문이 나면서 욕심을 부리고 서로 경쟁하며 요행을 바라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홀인원에 따른 혜택은 홀인원 증서를 비롯해 정회원, 가족·지정회원, 비회원으로 구분해 꽃다발과 사진촬영 및 골프텔(49PY) 2박3일 무료숙박권, 골프텔(38PY) 2박3일 무료숙박권, 1인 무료라운드권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사이프러스 골프&리조트

33년간 자연 그대로를 유지해온 아름답고 목가적인 대지에 자연의 위대함, 자연과 사람과의 조화, 자연을 창조한 신에 어우러지는 사람들의 감동을 표현하고자 189만4176㎡에 36홀 규모로 2006년 7월 시범라운딩을 시작으로 2006년 12월 정식 개장한 유럽정통 스타일의 골프장이다.

가장 이상적인 컨디션에서 골프를 즐길 수 있다는 해발 250~300m에 위치해 있을 뿐 아니라 한라산과 코스를 감싸고 있는 7개의 오름과 울창한 삼나무숲이 3중 구조로 천연바람막이 역할을 해주면서 사계절 쾌적하게 즐길 수 있다.

제주 골프발전을 위해 현 국가대표 한정은 선수와 골프장 지역 출신인 박주영 선수를 후원하고 있다. 2008년에는 한국 10대 뉴코스에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유러피언 공식투어인 '한국여자 마스터즈 대회'를 개최해 참가선수들로 부터 코스에 대한 많은 찬사를 받았다.

[베스트도우미]강명림씨 "필드의 스튜어디스 자부"

근무전 철저한 준비와 단정한 용모, 늘 한결같은 미소. 이런 서비스 마인드에다 일에 대한 자부심으로 항상 VIP고객들에게 배정되는 강명림씨.

2004년 지인의 소개로 골프장도우미라는 직업을 알고 입문한 강씨는 '필드의 스튜어디스'라는 직업의식을 갖고 있다. "고객이 만족을 표현하며 골프장에 대한 칭찬을 할때는 직업의 보람도 느끼고 사이프러스 가족이라는 자부심이 생긴다"고 강씨는 전한다.

특히 이러한 자세로 고객들에게 다가서면서 지정 도우미를 요청하는 고객이 많고 칭찬도 자자한 도우미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고 주변에서 얘기한다.

그는 "경기가 풀리지 않는다고 잔디 탓을 하거나 도우미에게 화풀이 하는 고객들이나 잔디보수도 하지 않고 상대방에 대한 배려도 없는 독선적인 고객을 볼때면 회의도 많이 느낀다"고 했다. 또 "골퍼로 잔디사랑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생각에 정중하고 조심스럽게 부탁을 해본다"고 말했다.

강씨는 "2009년 11월에 열린 유러피언 한국여자 마스터즈 대회에 참가한 외국선수들과 국내 유명선수들이 극찬하고 돌아간 자연그대로의 골프코스는 인공적이지 않고 시원하게 뻗은 페어웨이는 하이핸드캐퍼에게도 편안히 라운드할 수 있다"면서 "마치 유럽의 골프장처럼 국내에서는 느껴보기 힘든 코스"라고 골프장 자랑을 빼놓지 않았다.

[도내 골프장 소식]

▶한라산CC=도민 월요일 그린피5만원, 주중 7만원(오전 8시이전 5만원), 9월말까지 특별 이벤트 마운틴 3번, 오션7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할 경우 1인에 무료라운딩 티켓 증정. ▶해비치CC=8월말까지 도민 4명 라운딩시 그린피+카트료 1인당 6만원 주말 1인9만원 ▶부영CC=식음료 20~30% 행사, 도민 주중 오전8시30분 이전 티샷시 그린피 5만원(식사무료제공) 주말 오전 8시30분 이전 티샷시 7만원, 이후엔 7만5000원 ▶중문CC=15일까지 도민 오전 11시 이전 티샷시 주중 4만2000원, 주말 6만5000원 ▶엘리시안= 9월말까지 도민 그린피+카트료 포함 주중 9만5000원, 주말 일요일 낮12시 이후 11만5000원 ▶캐슬렉스제주CC=8월말까지 퍼블릭 주중 2만8000원, 주말 3만8000원, 정규홀 주중 오전 8시 이전 4만5000원 ▶크라운CC=8월말까지 도민 주중 7만9000원, 회원동반시 도민 6만원, 주말 회원 동반시 7만9000원.

※골프장별 할인 이벤트 홍보는 본보 문화체육부(☎750-2270, FAX 752-9790)로 연락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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