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술이 센 사람을 일컫어 '술고래', '말술'이라고들 한다. 그만큼 마시는 양이 많기 때문이다. 그러면 술이 센 사람은 간도 튼튼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알코올 분해능력이 뛰어날 뿐이지 간이 튼튼한 것은 아니다.
술이 세다는 것 자체가 잘 취하지 않아 오래 버틴다는 뜻을 담고 있다. 따라서 많이 마셔도 건강에 이상이 없다는 뜻은 아니다. 때문에 간이 튼튼해서 술에 버티는 힘이 강하다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는 상식인 셈이다.
술이 세다는 것은 간 기능 중에 선천적으로 알코올 분해 능력이 좋다는 것이다. 술이 센 사람과 약한 사람 모두 간이 손상되는 것은 마찬가지다.
술에 의한 손상은 마신 양에 비례한다. 결국 센 사람은 그만큼 술을 많이 마시기에 장기의 손상이 클 수 밖에 없다. 술로 인한 간 손상은 음주량과 횟수, 기간에 달려 있다.
술이 세다는 것은 알코올 분해가 다른 사람들 보다 빨리 된다는 것뿐이지 위나 간이 튼튼하다는 것이 아니다.
장기가 받는 손상은 술을 마신 양에 거의 비례하기 때문에 술이 센 사람은 장기 손상이 더 클 수 있다는 사실을 꼭 알아두자.
전문의 등에 따르면 술이 센 사람과 약한 사람 모두 적당한 음주량은 각 주종의 잔에 3∼5잔 정도이다. 알코올 양을 기준으로 하루 50g, 1주일에 170g 미만이면 '건강 음주', 이보다 많으면 '위험 음주(과음)'라고 할 수 있다. 1회 음주량이 건강한 남자에서 5잔, 노인에서는 4잔이 넘으면 '폭음'으로 분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