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영화세상]심야의 FM·검우강호 흥행 격돌

[주말영화세상]심야의 FM·검우강호 흥행 격돌
  • 입력 : 2010. 10.16(토) 00:00
  • 강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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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 양자경 주연, 오우삼 감독 연출의 무협 액션 대작 '검우강호'와 수애, 유지태 주연의 '심야의 FM'이 개봉, 흥행 격돌을 벌이고 있다. 오우삼 감독과 정우성, 양자경이 의기투합한 다국적 영화 '검우강호'는 정우성이 출연한 무협영화이자 로맨스다. 톰 크루즈, 니콜라스 케이지, 존 트라볼타, 주윤발, 양조위 등 아시아와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스타들과 함께 작업했던 오우삼 감독은 '검우강호'에서 대한민국의 배우 정우성을 선택, 세계 영화인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심야의 FM'은 제한된 2시간 동안 정체불명의 청취자(유지태 분)에게 납치당한 가족을 구하기 위한 스타 DJ(수애 분)의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수애의 강렬한 카리스마 변신과 유지태의 악역 컴백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심야의 FM'은 라디오 생방송 두 시간이라는 한정된 시간 안에 펼쳐지는 긴박감 넘치는 스토리로 화제를 모았다. 이 영화는 '걸 스카우트'를 연출한 김상만 감독의 두 번째 작품이다. 영상물등급위원회에 '15세 이상 관람가'를 신청했지만 아이를 납치한다는 설정이나 일부 잔인한 장면 때문에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았다.

검우강호 - 정우성·양자경 의기투합 무협 로맨스

▶검우강호=슬픈 운명의 굴레에서 얼굴도 이름도 버리고 복수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남자(정우성)의 복수극을 그려냈다.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오우삼 감독이 만들어내는 화려하고 아름다운 액션도 일품이다.

명나라 시대, 8백년 전 사라진 달마의 유해를 차지하기 위해 전국의 검객들이 한 곳으로 모여든다. 황실의 명으로 달마 유해의 반쪽을 보관하던 지앙(정우성)의 아버지는 유해를 노리는 암살단에 의해 살해당하게 된다. 아버지의 복수를 꿈꾸며 매일 같이 검술을 연마하며 조용히 살아가던 지앙은 얼굴도 바꾼 채 소박한 우편배달부의 모습으로 살아간다.

정체를 숨긴 채 살아가던 지앙은 같은 마을에서 비단 장사를 하는 '정징'(양자경)을 만나 사랑에 빠지고 결혼까지 약속하게 된다. 하지만 정징이 정체 모를 검객으로부터 공격을 받게 되면서 그녀의 정체가 서서히 밝혀진다.

영화에서 정우성은 단연 관객의 눈길을 끈다. 강렬한 '눈빛' 연기와 현지인에 가까운 중국어 실력, 여기에 관록이 붙은 연기력까지.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112분.

심야의 FM - 정체불명 광적 팬과 여자DJ의 사투

▶심야의 FM='심야의 FM'은 광적인 팬과 여자 DJ의 사투를 그린 스릴러 영화다. 열혈 라디오 청취자 동수(유지태)가 방송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하고 살인에 빠져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생방송 라디오를 진행해야 하는 2시간 동안 스튜디오를 떠날 수 없다는 시간적, 공간적 한계는 영화의 긴장감을 더 한다.

5년 동안 새벽 2시부터 4시까지 생방송으로 라디오를 진행한 심야의 영화음악실 DJ 선영(수애)은 오늘이 마지막 방송이다. 완벽주의자적인 성격으로 높은 커리어를 쌓아가던 그녀가 갑작스럽게 악화된 딸의 건강 때문에 마이크를 내려놓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마지막이어서인지 무엇 하나도 자신의 뜻대로 되는 것이 없다. 많은 팬들이 아쉬워하는 가운데 그녀는 방송 중 한 통의 전화를 받는다. "지금부터 내가 시키는 대로 방송을 하는 거야. 그렇지 않으면 네 가족을 죽여버리겠어."

그 남자는 선영의 여동생과 딸을 인질로 잡고 자기가 시키는 대로 방송을 하라고 협박한다. 5년 전 방송의 몇 번째 곡을 틀고, 또 토씨 하나 틀리지 말고 예전의 멘트를 하라고 주문한다. 그 남자는 고선영의 방송을 모두 기억하는 열혈팬 한동수(유지태)다.

생방송을 진행하면서 그가 이야기하는 미션을 처리하지 않으면 가족들은 죽는다. 물론 어느 누구도 이 사실을 알아서는 안 된다. '그 놈'이 무엇을 원하는지, 왜 자신을 선택했는지 알 수 없는 채 가족을 구하기 위해 홀로 범인과 싸워야 하는 선영. 아름답게 끝날 줄만 알았던 그녀의 마지막 2시간 방송이 악몽처럼 변해 그녀를 조여오기 시작하고, 가족들의 목숨을 구하기 위한 선영과 정체불명의 청취자 동수의 피 말리는 사투가 시작된다. 청소년 관람불가. 시간 1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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