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에 첫눈이 왔다. 반짝 추위로 벌써부터 마음이 움추러든다. 도민은 물론 저소득층 겨울나기가 힘들 전망이다. 고유가로 인한 난방비 때문이다. 지난주는 제주국제그린마이스 위크 개막, 기후변화로 아토피 심화 우려, 도인구 57만명 돌파, 서귀포시 시책공모 남발 등이 뉴스다.
검찰 압수수색 통한 전방위 수사, 에코랜드 화학농약 사용 변경 논란, 고입제도 개선 공론화 절실, 내년 예산 2조8553억원, 도금고 농협 재확정, 한라산 탐방객 100만시대 개막, 해군고속정 어선과 충돌 1명 사망 2명 실종, 주부도박단 검거 등이 있었다.
한라산에 첫눈이 내리면서 이틀간 반짝 추위가 있었다. 이번 첫눈은 평년보다 3일, 지난해보다 6일 늦게 관측됐다. 바야흐로 겨울이 성큼 다가섰다. 올해는 지구온난화 등으로 겨울이 더욱 춥겠다는 기상청 예보다. 소외이웃과 함께 더불어 따뜻한 겨울나기가 절실히 요구된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다. 경쟁적으로 하던 소외계층을 위한 김치 담그기 행사는 찾아 볼 수 없다. 난방비 때문에 연탄을 찾는 이웃이 늘고 있다. 올해는 저소득가구에 지원해주었던 에너지 보조금 3만원이 없어졌다. 도와 기업체의 결연과 후원을 통한 저소득층과 함께 겨울나기가 필요하다. 사랑의 온도계를 후끈 달아오르게 하자.
검찰이 전방위로 날을 새우고 있다. 도의 보조금 수사를 필두로 토착비리 캐기에 혈안이다. 이런 와중에 전격적으로 6·2지방선거 당시 모 도지사 후보에 금품전달 의혹이 일고 있는 업체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4개소를 통해 관련서류 및 장부를 압수해 갔다. 자금흐름 파악을 위한 계좌추적도 마친 상태다. 공소시효가 얼마없는 상태로 그 결과가 주목된다. 상황에 따라 파장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이번 수사는 그동안 나돌던 설에 대한 꾸준한 내사과정에서 이뤄져 주변을 긴장케 하고 있다.
서귀포시가 고창후 시장 출범후 각종 시책공모가 잇따르고 있다. 시민 등의 다양한 목소리와 아이디어를 시책에 반영하기 위한 차원이다. 시민과 소통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 작지만 의미있는 변화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다. 새로운 사업찾기에만 몰두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존의 주요 현안들은 후순위로 밀리고 있다. 지역경제활성화 대책이나 읍면동 초도방문에서 제기된 민원들이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새 시책발굴을 위한 발굴이 돼서는 안된다. 예산이나 사업의지가 없다면 말그대로 전시성이다. 사업의 우선순위와 경중을 따지고 의지를 가져야 한다. 다양하게 수렴된 시책들을 이제 차근차근 추수려 나갈 때다.
도의회 정례회가 15일부터 열린다. 생산적인 의정활동으로 의회 존재이유를 보여주어야 한다. 예산안과 행정사무감사 그리고 꽉막힌 현안들에 대한 해결책은 의원들의 몫이다. 지난해 엉망진창 의정활동을 도민들은 기억하고 있다.
<오태현 편집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