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골프장 명·난 코스](12)우리들CC 6번·13번홀

[우리골프장 명·난 코스](12)우리들CC 6번·13번홀
풍광·플레이·전략선택 다양성 있어 '흥미'
13번홀 '아멘 계곡' 무사 통과가 파세이브 관건
  • 입력 : 2011. 01.21(금)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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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CC의 6번홀은 잭니클라우스가 설계를 맡았다. 이 홀은 풍광, 플레이, 전략 선택의 다양성 등 아기자기한 재미가 있는 홀로 골프들에게 각인되어 있다. /사진=강희만기자 hmkang@ihalla.com

우리들CC는 그 흔한 보너스 홀이 하나도 없다. 스코어를 기준으로 코스가 좋고 나쁨을 평가하는 일반 골퍼에게는 불평요소다. 그렇다고 무작정 골퍼를 곤란하게 하는 코스는 아니라는게 중론이다. 단순하게 드라이버를 치고 남은 거리를 세컨, 서드샷으로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티잉그라운드에 서서 위험요소와 지형, 그린의 핀 위치를 한 눈에 파악하고 파 온을 위해 그린에서 역으로 세컨, 서드지점을 계산하고 어떤 클럽으로 티샷을 하는 것이 자신에게 맞는 지를 생각해야 하는 홀이 많다.

▶명품홀=우리들CC의 시그니처 홀인 6번 홀(파5, 576yds, Hdcp 2)은 풍광, 플레이, 전략선택의 다양성이 좋은 재미있는 홀로 유명하다. 바로 앞의 계곡을 넘겨 좌우측 숲 사이로 안전하게 랜딩시키는 것이 첫번째로 요구하는 사항이다. 약한 오른쪽 도그레그인 이 홀은 세컨샷 지점에서 바다를 향해 플레이하며, 어프로치는 큰 폰드를 넘겨야 하는 도전도 요구한다.

이 홀을 설계한 잭니클라우스는 코스 설계를 할 때 파5 4개홀 중에서 1개는 투온을 도전할 수 있게 하고, 1개는 투온 도전을 거의 불가능하도록 했다. 나머지 2개는 날씨 여건 및 플레이어의 능력에 따라 도전 여부가 결정되도록 하는 철학을 갖고 있다.

이 홀은 투온을 도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오른쪽으로 휘어지는 변곡점이 1차 랜딩지역인데 그 페어웨이의 중앙에 큰 소나무가 서 있다. 그 소나무를 넘긴다면 그린까지는 200야드 전후의 거리를 남기게 돼 투온을 노릴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이 각도에서는 폰드의 위협성이 커 도전에 따른 위험성 역시 충분히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

그린 모양이 투온을 겨냥할 때도 볼을 잘 받아줄 수 있도록 설계한 점은 크게 위안이 된다고 골프장측은 설명했다.

안전하게 레귤러 온을 생각하는 골퍼는 거리보다는 방향의 안정성에 초점을 두면서 자신있는 어프로치 거리에 볼을 떨어뜨리는 것에 플레이 목표를 삼는 것이 좋다. 큰 폰드를 건너야 하는 것은 가장 자신있는 클럽으로 편안하게 칠 때 안전성을 담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난코스=오거스터 내셔널의 아멘코스를 제주에서 찾는다면 우리들CC의 13번 홀(파5, 611yds, Hdcp 1)을 꼽는데 주저함이 없을 것이다. 약한 오르막의 긴 거리와 레귤러 온을 위한 어프로치를 120야드가 넘는 계곡을 넘겨야 하는 강심장을 요구하는 것이 이 홀의 특징이다.

이 홀이 핸디캡 1번을 차지하는 것은 홀의 레이아웃이 까다로와서는 전혀 아니다. 오히려 핸디캡 1번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단순하기 때문에 고개를 갸웃거릴 수 있다.

하지만 이 홀은 레귤러 온을 하기 위해 티샷, 세컨샷, 서드샷 모두 실수없이 제대로 해 내야만 가능하기 때문에 그 어려움을 절감하게 한다. 거듭 강조하지만 이 홀은 거리에 상관 없이 '정교함이 생명'인 홀이다. 오픈한 이래 투온을 한 골퍼가 열손가락 안에 꼽을 정도다. 티샷과 세컨샷의 방향, 거리가 모두 훌륭하게 됐다 해도 120야드가 넘는 '아멘 계곡'을 넘기지 못한다면 5온의 위기에 직면하게 된다. 설령 계곡을 넘긴다 해도 방향이 맞지 않는다면 결코 쉽지 않은 어프로치를 환상적으로 해 낼 수 있어야만 파 세이브를 할 수 있는 가능성을 얻게 된다. 쓰리온에 파퍼트를 성공한다면 버디 이상의 기쁨이 있다.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Look & Feel'… 잭니클라우스 설계

▶우리들CC 홀인원=우리들CC는 2008년 9월 그랜드 오픈한 이후 현재까지 26건의 홀인원이 있었다. 각 홀마다 비슷하게 나오는 편인데 IN코스 6번홀이11건으로 많이 나온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클럽회원이 홀인원시 홀인원증서와 축하 이벤트및 기념촬영 등을 하고 있으며, 일반고객은 홀인원증서와 축하꽃다발을 제작해 증정하고 있다.

▶우리들CC='Look & Feel'. 잭니클라우스가 생각한 우리들CC 코스설계의 핵심 철학이다. 있던 그대로의 자연을 최대한 보호해 지형의 독특함을 그대로 느끼게 하고, 습관적으로 공을 쳐내는 것이 아니라 티잉그라운드에서 홀을 바라보면서 느껴지는 레이아웃을 그대로 반영해 어떻게 세컨드 공략을 해 온 그린할 것인지 홀 매니지먼트를 하고 티샷을 하는 것이 코스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들CC의 코스를 경험한 골퍼들이 한결 같은 평가는 "다이나믹하다. 재미있다. 도전적이다. 설계가 참 잘 됐다"로 요약된다. 한 마디로 다시 쳐 보고 싶은 코스라는 얘기다.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골프 뉴스]'세계 1위' 리 웨스트우드 발렌타인 챔피언십에

세계랭킹 1위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가 한국에서 열리는 골프대회에 출전한다.

'발렌타인 챔피언십' 대회조직위원회는 오는 4월 28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이천의 블랙스톤 이천 골프장에서 열리는 '제4회 발렌타인 챔피언십'에 세계랭킹 1위 리 웨스트우드와 어니 엘스(남아공), 이안 폴터(잉글랜드), 양용은(39) 등이 출전한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유러피언투어와 한국프로골프투어(KGT)가 공동 주최하는 이 대회는 총상금 220만 유로(한화 33억원)가 걸렸으며, 지난해 제주 핀크스 골프클럽에서 열렸다.

2009년 '발렌타인 챔피언십'에 출전한 이후 2년 만에 다시 한국을 다시 찾는 웨스트우드는 지난 21개월 동안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2009년 '두바이 월드 챔피언십' 우승과 함께 2009 '레이스 투 두바이' 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고, 메이저 대회 톱3를 4회 기록했으며, '세인트 주드 클래식'에서 12년 만에 PGA투어 우승을 거두는 등 최고의 실력을 뽐내며 5년 간 세계 골프 랭킹 1위였던 타이거 우즈의 시대를 종결시켰다.

웨스트우드는 "지난 몇 년간 한국 선수들이 세계 무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고, 한국은 '발렌타인 챔피언십'과 같은 큰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는 모든 조건을 갖췄다"며 "평생의 꿈인 세계랭킹 1위에 올랐는데 올해에도 상승세를 유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웨스트우드와 명승부를 펼칠 것으로 기대되는 '황태자 어니 엘스도 3년 연속 한국을 찾는다. 엘스는 PGA투어 3번의 메이저 우승을 포함해 전세계 투어에서 60승 이상을 기록한 베테랑으로, 최근 '남아프리카 오픈 챔피언십'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는 등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

한편 2008년 '한국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이안 폴터는 '발렌타인 챔피언십'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 번째 '발렌타인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아시아 최초의 메이저 챔피언 양용은은 "고국 팬들 앞에서 경기를 하는 것은 언제나 떨린다"면서 "'발렌타인 챔피언십'에서 멋진 경기를 선보이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발렌타인 챔피언십'은 비교적 짧은 역사에 비해 그 동안 수많은 극적인 순간들을 만들어 왔다. 2008년 첫 대회에서 그래엄 맥도웰(북아일랜드)은 지브 밀카 싱(인도)을 3차례 연장전 끝에 물리치고 우승하면서 메이저 대회의 우승 가능성을 보여줬다. 지난해 3회 대회에서는 무명인 마커스 프레이저(호주)가 모두의 예상을 깨고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하며 잊지 못할 피날레를 장식한 바 있다. /CBS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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