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랜드CC의 명품홀인 에코1번홀은 에코코스 스타트홀로 3%의 가벼운 오르막 홀이다. 페어웨이가 넓어 티샷은 부담이 없으나 좌측 사이드는 그린 공략에 어려움이 있어 피하는게 좋다는 게 골프장의 설명이다. 사진은 에코코스중 아름다운 풍광을 갖췄다는 에코4번홀 전경. /사진=이승철기자 sclee@ihalla.com
에코랜드CC 필드에 서면 멀리 한라산이 보이고, 산굼부리가 골프장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다. 총 27홀의 골프장은 다양한 코스로 구성돼 라운드 내내 흥미를 더한다고 골프장측은 전한다. 세 개의 코스로 와일드 코스와 비치힐스 코스, 에코 코스가 있다.
특히 와일드 코스는 남성적인 코스로 공격적인 플레이를 요구한다. 페어웨이가 넓어서 호쾌한 장타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며 억새와 어우러진 주변 풍광이 운치 있다고 골퍼들은 입을 모은다.
▶명품홀=에코코스 1번홀은 곶자왈 생태환경을 최대한 유지하며 조성된 명품홀이다. 와일드·비치힐스·에코코스의 장점을 극대화시킨 홀로 꼽히고 있다. 343m 파 4홀인 이 홀은 좌측 오르막의 도그레그홀, 그리고 티잉그라운드에서 핀 위치가 보이지 않는 블라인드 홀로 티박스에서 세컨 지점을 바라보는 풍경이 웅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페어웨이 넓이 또한 라운드를 시작하는데 있어 가장 적당하다고 보여진다. 홀 플레이의 경우 다소 어려울 수 있는 첫 티샷이 짧게 공략될 경우 세컨샷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며, 장타력을 가진 골퍼라면 쉽게 버디를 할 수 있는 홀이기도 하다.
▶난코스=에코코스엔 난코스도 상존하고 있다. 에코코스 7번홀이다. 우측 로그렉 397m인 파4홀로 이 홀 역시 티잉그라운드에서 세컨지점이 보이지 않는다. 티샷을 페이드 구질로 공략하는 것이 좋고, 세컨지점에서는 페어웨이 벙커는 없으나 티샷이 오른쪽으로 많이 벗어날 경우 자연수목이 그린을 가리기 때문에 자연수목지대를 넘겨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 발생한다.
페어웨이 중앙에 볼을 안착시키더라도 도그레그홀 특성과 세컨지점에서 그린까지 200m 남은 거리에서 롱아이언을 잡게 하기 때문에 그린앞에 자리잡고 있는 나무를 넘기기에는 적당한 탄도와 거리조절이 필요하다. 그린 난이도 또한 그린 중앙이 솟아있기 때문에 그 날의 핀 위치에 따라 과감하거나 또는 안전한 공략을 해야 하는 어려운 홀이다.
오픈 후 19회…비치힐스 4번홀 최다
▶에코랜드CC 홀인원=에코랜드CC가 2009년 10월23일 오픈한 이래 홀인원은 최근까지 19차례. 홀인원이 가장 많이 나온 홀은 비치힐스 4번홀이다.
▶에코랜드CC=제주시 조천읍에 위치한 에코랜드CC는 회원제로 운영되면서도 리조트 성격에 맞게 누구나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고객이 직접 캐디를 선택할 수 있는 제도를 운용하며, 노캐디를 원하는 고객은 GPS 시스템이 완비된 2인승 전동카를 이용해 색다른 라운드를 즐길 수 있다.
날씨가 맑은 날에는 2인승 카트가 페어웨이 안으로 진입할 수 있기 때문에 해외에서나 경험할 수 있는 라운드가 에코랜드CC에서도 가능하다.
[베스트도우미/이영란씨]"셀프 시스템 양호"
에코랜드CC 베스트 도우미로 선정된 이영란씨. 2001년에 캐디로 입문한 이씨는 2010년 8월에 에코랜드의 식구가 됐다. 경력을 바탕으로 훌륭하게 역할을 다했기 때문에 베스트 캐디로 선정됐다는게 골프장측의 설명이다.
이씨는 "캐디선택제를 운영하는 골프장이어서 셀프로 라운딩하는 팀과 캐디 동반 라운딩을 하는 팀이 서로 섞이다 보니 진행이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셀프 진행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어 어려움 없이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9년 동안 일하면서 마인드컨트롤에 대한 요령과 캐디라는 자부심을 갖게 됐다"라는 이씨는 "서로 웃으면서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을 갖고 라운딩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골퍼들에게 당부했다.
이씨는 "셀프와 캐디선택제로 운영되는 에코랜드는 천혜의 자연생태와 친환경골프장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라며 에코랜드CC의 자랑거리를 빼놓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