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골프장 명·난 코스](22) 레이크힐스 토파즈2·아쿠아마린 6번홀

[우리골프장 명·난 코스](22) 레이크힐스 토파즈2·아쿠아마린 6번홀
그린 빠르고 정교해 공략 어렵지만 기쁨은 배로
  • 입력 : 2011. 07.22(금) 00:00
  • /조상윤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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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는 보기드물게 빠르고 정교하기로 소문난 레이크힐스 제주CC의 그린은 공략이 어려운 반면 성공시키면 즐거움이 배가 된다. 사진은 명품홀로 선정된 토파즈 코스 2번홀(127m PAR 3홀)로 가슴이 탁 트이고, 스트레스가 확 풀릴 정도로 클럽 최고의 풍광을 뽐낸다. 좌측으로는 서귀포 앞바다와 우측에는 멀리 가파도, 마라도까지 한눈에 들어올 정도로 아름다운 홀이다. /사진=강희만기자 hmkang@ihalla.com

서귀포 앞바다와 가파·마라도까지 한눈에 쏙

국내에서는 보기 드물게 빠르고 정교하기로 소문난 레이크힐스 제주CC의 그린은 전체적으로 공략이 어려운 반면 재미를 배가시킬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설계자가 의도한 대로 앵글 어프로치라인 등의 상관성을 파악해야만 완벽한 공략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홀이 티에서 그린이 보이도록 설계돼 홀 공략이 쉬운 것 같아 보이지만 넘어야 할 호수와 벙커가 많아 신중한 플레이를 해야 한다.

▶명품홀=토파즈 코스 2번홀은 127m PAR 3홀로 가슴이 탁 트이고, 스트레스가 확 풀리며, 전망대 설치계획을 갖고 있을 정도로 클럽 최고의 장관을 이루는 홀이라는게 골프장측의 자랑이다. 좌측으로는 서귀포 앞바다와 우측에는 멀리 가파도, 마라도까지 보이는 아름다운 홀이라는 것이다. 그린 주변에 치핑 에어리어는 한층 멋을 더해 주기도 한다. 하늘에서 바다로 샷을 하는 느낌을 갖게 하는 홀이다.

바람과 심한 내리막을 감안해 클럽선택을 신중히 해야 한다. 정교한 플레이로 온그린 시킨다면 박수를 받을 만한 홀이다. 특히 2010 김영주 오픈 KLPGA 대회 당시 프로들도 한라산의 영향에 의한 착시 현상으로 퍼팅에 어려움을 가장 많이 느끼는 그린을 갖고 있어 정신력 집중이 관건인 홀이기도 하다.

▶난코스=아쿠아마린 코스 6번 홀은 493m PAR5홀로 핸디캡 1번 홀이다. 페어웨이 좌측과 퍼팅그린 주변에 대형 워터해저드가 있고, 세컨샷시에는 페어웨이가 좁게 보여 매번 정확한 플레이가 요구되는 난코스인 셈이다.

티샷은 평상시에는 카트도로 방향에 있는 벙커 좌측 끝을 보고 플레이하면 되지만, 바람의 방향에 따라 우측 언덕에 보이는 소나무방향으로 플레이 할 수 도 있다. 페어웨이가 우측에서 좌측으로 경사졌기 때문이다. 퍼팅그린 공략은 후방과 우측에 대형 워터해저드가 있으므로 정교한 어프로치샷이 요구된다.

정교한 어프로치샷을 구사하려면 우선 몸의 긴장을 풀고 움직임을 자유롭게 해야 되고, 그리고 자신의 스윙을 믿고 자신감 있게 스윙을 해야 한다. 파 5홀이라 티샷을 할 때 거리에 욕심을 가지게 되면 무너지기 쉬운 홀로 샷 할 때마다 집중하지 않을 수 없는 홀이라는게 골프장측의 설명이다.

아마추어나 주말골퍼는 무조건 파온을 지상 최대의 목표로 삼아야 한다. 장타자라도 투온을 할 수 없을 뿐 더러 설령 목표를 달성했다고 하더라도 본전을 충분히 찾지 못한다. 그린이 좁아 핀대를 기준으로 정확하게 좌우전후를 살펴 온시켜야 한다. '나이스파'라는 도우미의 말을 들으면 그것으로 최대 만족감을 느껴야 할 것이다.

에메랄드 8번홀 240회로 가장 많아

▶레이크힐스 제주CC 홀인원=개장 이후 240명이 홀인원을 기록하고 있다. 에메랄드 8번홀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수시로 변화를 주지만 현재 에메랄드 8번홀은 50만원 상당의 골프 버디가, 아쿠아마린 3번홀의 홀인원을 기록하면 50만원 상당의 남, 여 고급시계 세트가 주어진다. 토파즈 2번홀도 100만원 상당의 도내 특급 호텔 이용권이 제공된다. 회원과 비회원의 구분은 없다.

▶레이크힐스 제주CC=남쪽로는 시원한 바다가 보이고 북쪽으로는 병풍처럼 우뚝 선 한라산을 둔 전경이 탁월한 레이크힐스 제주 컨트리클럽. 제주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내로라하는 해외 선수들의 발목을 붙잡는 것도 바로 '바람'이지만 다행히도 레이크힐스 제주CC는 플레이에 지장을 주지 않을 만큼의 적당한 바람과 따뜻한 날씨로 일년 내내 플레이가 가능한 골프장이라고 골프장 관계자는 설명했다. 또 용존산소량이 많아 생체리듬에 가장 좋은 해발 400m 지점의 대지위에 조성된 27홀은 국제적 규모의 아일랜드 풍의 코스 구성을 자랑하고 있다.

2006/2007 레이크힐스 오픈 KPGA/KLPGA 대회를 비롯해 2010 김영주 오픈 KLPGA 대회를 개최하는 등 스포츠메카로서의 제주의 자부심을 만들어 가고 있으며, 당사 주최인 일송배 주니어 선수권 대회를 개최 지원하는 등 골프 꿈나무를 육성하는데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베스트 도우미 / 윤은숙씨] "즐겁고 행복한 모습 보람"

2010 김영주 오픈 KLPGA 대회에서 이보미 선수의 우승을 이끈 도우미로 유명하다. 성실은 기본이며 프로 정신에 입각한 서비스 정신이 투철해 골퍼들에게 풍부한 경험을 제공하며 동료간의 리더십 또한 뛰어나 베스트 도우미로 선정됐다.

2002년 처음 도우미라는 직업에 입문해 2005년에 레이크힐스제주CC에 몸 담은 윤씨는 "같은 업종에 일하는 모든 분들이 비슷하게 여기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10여년 동안 이 일을 해오면서 힘들고, 어렵지만 골퍼들이 라운드를 통해서 즐겁고 행복한 모습을 보면서 이 직업을 잘 택했구나 하는 보람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특히 2010 김영주 오픈 KLPGA 대회에서 우승선수와의 동반 도우미로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자랑했다.

윤씨는 "한번 라운드한 골프장이면 본인 골프장이란 인식을 갖고 자연 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는데 노력해 주었으면 한다"며 "혼자가 아닌 동반 플레이어가 있는 스포츠라 상호 배려하는 마음을 통해 더욱 즐거운 라운드 될 수 있는 매너 스포츠임을 항상 잊지 않았으면 한다"고 골퍼에 바라는 사항을 당부했다.

윤씨는 "최근 PGA, LPGA 대회를 보면 진정한 노력을 통한 결과를 만들려는 의지가 표명 되고 있어 최근 추세에 걸맞는 골프장"이라고 골프장에 대한 홍보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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