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주유소 담합 의심"… 공정위, 현장 조사

"제주 주유소 담합 의심"… 공정위, 현장 조사
정부 민생물가 장관 TF서 전해져
제주도, 가격담합 신고센터 운영
석유 최고 가격제 시행 첫날 하락
  • 입력 : 2026. 03.13(금) 20:58
  • 박소정기자 cosoro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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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제주 주유소 담합 의심 조사. 사진은 기사와 관련이 없습니다.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중동 전쟁 발발 이후 국내 유가가 급등한 가운데 제주지역에서 주유소의 담합 의심 사례가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인근 주유소 간 가격 동조화와 담합 의심이 있는 제주와 부산·경북 지역의 주유소에 대한 현장조사를 현재 진행중이다.

이 같은 내용은 전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 장관 태스크포스(TF) 제4차 회의에서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의 모두발언을 통해 알려졌다.

공정위는 석유류 공급 단가의 인상 움직임을 포착하고 4대 정유사 현장 조사와 함께 이들 주유소에 대한 현장 조사도 진행하고 있다. 공정위는 신속히 조사를 마무리하고 법 위반 행위가 발견되면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주병기 공정위원장은 "출고 조절·담합 등으로 부당한 이익을 취하고 민생을 해치는 행위가 확인되는 즉시 그에 상응하는 엄중한 제재가 뒤따를 것"고 했다.

제주도는 가격담합 신고센터를 운영해 주유소 간 담합 행위가 확인될 경우 공정위에 즉시 조사를 요청하는 등 불공정 행위를 대응하고 있다. 또 도내 주유소의 최저·최고가 정보를 하루 2회 제주도 누리집에 공개하고 있다.

정부가 석유 최고 가격제를 처음 시행한 이날 제주에서도 기름값이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 제주는 지난달 27일 대비 휘발유·경유·실내등유 등 도내 석유 판매가격이 10~23% 수준의 급등세를 보여왔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기준 도내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리터(ℓ) 당 1888.64원으로, 전날(1909.66원)보다 21.02원 내렸다. 경유 가격은 1928.62원으로, 전날(1962.05원)보다 33.43원 줄었다. 그러나 도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전국 평균(휘발유 1859.93원, 경유 1866.88원)보다 각각 28.71원과 61.74원이 높았다.

정부는 석유 최고 가격제를 시행하면서 이날 정유사 공급가격 최고액을 보통 휘발유 리터당 1724원, 경유 1713원, 실내등유 1320원으로 각각 지정했다. 앞으로 중동 상황과 유가 동향 등에 따라 2주 단위로 최고가격이 재지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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